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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이야기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62
리우쉬공 지음, 김미홍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이 동화책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고 깨달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무슨죄인가. 미세먼지로 밖에서 뛰어놀지도 못하는 세상을 안겨준 어른들의 욕심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우리나라 처럼 중국의 미세먼지 피해를 많이 받고 있는 태국인이다. 물론 환경오염은 모든 나라가 개선해야 하는 점이지만, 지금 아시아를 최악의 환경으로 만들고 있는 나라의 개선이 적극 필요할 것이다.
이 동화책은 제목에서 연상되듯이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로 인해 생기는 환경 오염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다소 아쉬운 점은 그림이 다소 추상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정확히 그림을 파악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그려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 한, 환경 피해를 보는 평범한 시민들을 '가난한 사람' 이라고 표현한 점이다. 이 책에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만이 등장한다.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해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도 이러한 환경 동화책이 더욱 많이 나와, 앞으로 커나갈 아이들은 더 이상 인간의 이기심에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일은 멈추었으면 한다. 그래서 이 책의 결말처럼 자급자족하고 굴뚝이 없는 세상에 살아가고 싶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이 책의 작은 울림이 이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많은 울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