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왜 책을 쓰는가? - 직장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쓰기 코치로 인생역전 책쓰기 특강
김병완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2월
평점 :
이 책을 읽기 전 많은 기대를 했다. 자신을 당당하게 책쓰기 코치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이 있는 행위인가. 많은 책을 썼고 베스트셀러 까지 낸 저자였지만, 내가 다양한 책을 읽지 않아서인지 이 저자의 책은 처음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저자의 약력은 머릿속에 너무 뚜렷이 남는다. 삼성전자 연구원을 그만두고 3년 동안 책 읽기만 하고, 그 이후 3년 동안은 책 쓰기만 하였다고 한다. 책은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삶일 수도 있겠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책만 보는 삶,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된다면 해보고 싶은 삶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계속 한 가지 주장을 한다. 책을 쓰라. 인생이 바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왜’ 책을 쓰는지에 대해서보다는 책을 쓰는 것이 인생을 바꿀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 책을 쓰면서 큰 성공을 바라지 말고, 그 행위 자체에 만족을 느끼라고 하면서, 책 쓰기가 어떤 것보다도 가성비가 좋은 직업이라고, 자신도 그것을 통해 큰 부를 누렸다고 말한다. 혼을 담아 좋은 책을 쓰라고 하면서, 몇 년에 걸쳐 한 권의 책을 쓰는 것은 반대하고, 자신 또한 3년 동안 무려 60권의 책을 출판한다. 건축이나 다른 직업은 파괴의 위험도 있고 여러 위험이 따르지만, 책쓰기는 그러한 위험이 없으니 도전하라는 것은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하나의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그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건축 하나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스라엘은 탈무드가 존재한다고, 미국은 하버드의 설립목적 중 하나가 책쓰기라고 두 나라를 책쓰기 강국이라고 말하는 부분도 약간 비약이 가미된 부분같다.
이 책의 핵심은,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책쓰기에 대한 몇 가지 팁 부분과, 사람들에게 책쓰기의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처럼 책쓰기는 책읽기 보다 더 큰 것을 가져다 주는 것에 동감한다. 책쓰기를 너무 어려워 하는 당신에게 이 책은 자신감을 가져다 주고, 당신이 한 책의 저자가 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얕은 책은 나무와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위해서라도 세상에 나오지 말았으면 한다. 이 책을 통해 양질의 책을 내는 작가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