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비주얼 클래식 Visual Classic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반지 그림, 서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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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오래전 영화로 봤던 작품이었다. 당시에는 영화가 책에 기반한 내용이라는 것도 모르고 재미있게 봤었다. 그 영화는 최근에 다시 디카프리오가 주연으로 새롭게 만들어 졌지만, 다시 보고 싶지는 않았다. 기존 영화가 너무 좋았었기에.
그러한 다소 고전 영화를 봤던 나에게 이 책의 표지는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어린 소녀들이 보는 순정만화의 그림체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 그림체는 책의 중간 중간에 나와 책의 흐름을 돕는다. 역시 그림 담당자는 웹툰 작가였다. 이 책의 컨셉이 고전에 이러한 그림체를 넣어 새롭게 보이고자 하는 것 같다. 무언가 가공되지 않았던 고전 영화의 영상과 사뭇 달라 이러한 그림은 나에게는 다소 매력적으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책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많지는 않지만, 이 작품은 정말 책과 영화가 각각 너무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음을 느꼈다. 책에서는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묘사와 부연 설명이 이 작품이 왜 유명한 고전이 될 수 있었는지 알게 해주었다. 스콧 피츠제럴드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줄 수 있을 정도로 글 솜씨가 정말 띄어 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또 한 작가 설명란을 통해 이 작품이 본인의 인생과도 매우 흡사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욱 이 작품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다만, 영화를 먼저 본 탓인지, 글을 중간 중간에 이 부분이 영화의 어떤 부분과 연계되었지? 하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서 연상이 안되는 부분에 다소 상황 이해가 늦어지는 면도 있었다. 영화와 책이 있다면, 무조건 책을 먼저 보는 방식으로 해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이 작품은 오래전 미국을 배경으로, 부유한 이들의 삶에 기반하여 전개가 된다. 사실 평범한 우리들의 삶과는 매우 다른 삶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의 사랑과 사람 관계 등에 대한 묘사가 너무 흥미롭게 되어 있어, 이 시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으로 남게 된듯 하다.
이 작품은 예전에 번역에 대한 문제가 매우 많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그만큼 오래된 미국 영어라서 번역이 쉽지는 않지 않았을까 한다. 그러나 이 책은 나름 매끄럽게 번역이 되어있어 조금 더 매끄럽게 책을 읽어 나갈 수 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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