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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책모임 - 책, 수다에서 토론까지
강원임 지음 / 이비락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엄마들의 책모임.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다. 그냥 책좀 읽는 사람들의 모임이겠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며 이러한 모임이 가지는 파급효과에 대해 많은 긍정적인 면들을 보았다. 책이라는 수단을 통해 나 자신을 알아간다. 그리고 주변과의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모두 다같이 긍적적인 방향으로 성장해 간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사회적 문제는 사실 핵가족화 되며 야기된 것이 많다. 그런데 이러한 교류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발전해 간다면 사회 전체적으로도 상당히 긍적적인 방향이 되지 않을까 한다. 책의 저자처럼 낯선 이들과의 만남이 힘들다면, 가족끼리의 책모임은 어떨까 한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책을 정말 잘 썼다는 것이다. 내용도 풍부하지만, 책의 구성, 인용문에 대한 처리등 어느것하나 나무랄때가 없어 보인다. 사실 사소한 인용문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되느냐가 얼마나 크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러한 차이가 책의 집중도를 다르게 한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너무도 잘된 책 같다. 아마도 저자가 많은 책들을 읽은 배경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책 모임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모두 다루고 있는 듯 하다. 누구나 쉽게 나도 한번 책모임을 해볼까? 책모임 리더를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자신이 겪은 수많은 이야기를 이 책안에 잘 녹아내었다. 리더로서의 역할, 책 선정에 대한 방법, 논제에 대한 고민 등, 책모임을 하며 겪을 수 있는 이야기가 모두 깊이있게 다뤄지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책 소개에 대한 책은 종종 유명인들이 써서 시중에 있다. 그러나 그런 책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게 주류기 때문에 선뜻 읽고 싶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추천한 것은 실제 책 모임을 하며 모두가 공감을 한 책이다 보니 정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처음 들어본 이름의 책들, 특히 소개된 동화책은 반드시 읽고 싶게 만든다.
책을 통한 모임. 책좀 읽은 사람들만의 모임이 아니다. 누구나 해볼만한 모임이고, 한 번 해보고 싶은 모임이다. 우선 동네 카페에 이런 모임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에 다루고 있는 내용을 잘 적용한다면 충분히 유익한 책 모임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