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프리즘 -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여섯 가지 조언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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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서점에 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책의 분야가 심리학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베스트셀러에도 심리학 관련 책이 상당히 많다. 그 만큼 우리들에게 이제 심리학은 관심의 대상이 된 듯하다.
그런면에서 이 책도 그냥 평범한 심리학 책이겠거니라고 생각한 나의 판단은 실수였다. 이 책은 한 단계 더 깊이 있는 심리학 책이라 해야겠다. 우선 저자들의 약력을 보면, 국내에서 심리학으로 유명한 3명의 교수와, 해외의 유명한 심리학자 교수 3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각자의 분야에 대해 하나의 주제를 들고 하는 이야기로 이 책은 꾸며졌다. 2017년에 서울대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기반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저자들의 주제들도 상당히 다양하다. 공감에 대한 것, 창의성에 대한 것, 무의식에 대한 것, 다문화 세계에 대한 것등의 주제로 책은 이루어진다. 심리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철학, 인문학 등의 여러 학문과 연관지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주제들의 범위 자체가 상당히 넓겨 느껴졌다.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헤이즐 로즈 마커스 교수의 다문화 세계에 대한 부분이다. 언젠가부터 우리는 동양의 문화, 즉 나의 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나의 욕구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는 것 등에 관해 서양의 문화에 비해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자기 의견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을 낮게 평가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심리학 책들에서도 조금 더 외향적인 인간이 되기를 강조하는 게 많았다. 그러나 이 교수는 동양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면과, 서양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면을 공평한 눈으로 바라보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주제 외에도 창의성에 대해 다룬 최인수 교수의 주제도 기존까지 생각했던 우리나라의 창의성 인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창의적인 인재가 없는 것이 아닌 제도적, 환경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답게 이 책은 심리학이라는 분야를 프리즘을 통해 다양한 색깔로 표현하고 있어, 매우 흥미롭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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