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세상의 중심으로 키워라 (리커버)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이수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누구나 학교를 다니며 사회에서 필요한 기본 지식이나 기술을 배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필요한 어학 공부나 취미 생활을 위해서 학원을 다니거나 동아리를 만들어 배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없다. 바로 육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또 그 중에 대부분은 아이를 낳는다. 그리고 그 아이를 키워간다. 그러나 그 육아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요즘 많은 사회 문제와 범죄가 발생하지 않나 생각한다. 부모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 부모가 된다는것.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육아를 배우는데 있어 좋은 방법중에 하나는 바로 책이다. 많은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수많은 육아서를 냈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이 특별하게 느껴진 것은 바로 성별을 구별해서 '딸'에 집중한 육아서라는 점이다. 그리고 육아라는 것이 나라별로 가치관과 문화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육아서를 사실 우리 현실과 맞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일본이 우리와 매우 유사해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서는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
나름 얇지 않은 책이지만 내용도 쉽고, 너무 번역이 잘되있어서 그런지 술술 금방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저자가 너무도 딸에 대해 제대로 분석을 해놓는 것을 보고 공감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저자가 육아 경험이 많은 중년의 여성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의 막판에 저자가 남성이라는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는 포스트잇을 이용하여 중요한 부분들을 표시까지 해두었는데, 그만큼 바로 실전에 이용할만한 예시들을 저자는 제시하고 있다. 표시된 부분들을 따로 읽으며 무심코 아이에게 던진 말한마디를 조심하며 다시 하게 되는 나를 보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과연 내가 하는 육아 방식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종종 든다. 이 책에서는 많은 고민들을 해결해준다. 딸에게 단호하게 대할줄 알게 하는것, 감수성이 얼마나 딸에게 중요한지 깨닫는 것, 금전교육의 실제적인 효과에 대한 부분등, 우리가 아이를 키워가며 부딪히는 문제들을 모두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딸을 키우는 부모들의 필독서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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