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용손 이야기 소설의 첫 만남 14
곽재식 지음, 조원희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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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뜻대로 마음대로 안 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사랑. 아이는 사랑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사랑은 커져간다. 비는 하염없이 쏟아지고 아이는 제가 감당할 수 없는 사랑에 기상청 직원들에게 예측을 알리며 해결해보려 한다. 애틋하면서 귀여운 성장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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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용손 이야기 소설의 첫 만남 14
곽재식 지음, 조원희 그림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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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짧고 동화같은 이야기로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아서 끝까지 잘 완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완전한 판타지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했고 짧은 글 속에서 어떤 것들을 표현할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었고 짧은 시간동안에 그 이야기들이 나에게 잘 다가와줬다.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고 주인공의 사랑과 사람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나도 항상 여행을 가거나 중요한 약속을 잡으면 그 날에 비가 왔는데 그 때에 항상 운이 없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작가는 그 비오는 상황 하나를 가지고 용이라는 상상의 동물로 엮어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것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다. 열린 결말로 끝내면서 이 후의 이야기는 작가가 편집부에 말씀해 주신 내용을 기록했다는 문구와 함께 뒷 이야기들을 작가의 시점으로 바꾼것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도 느꼈다. 이야기가 조금 더 길었어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줬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에 대한 거부감도 조금 사라진 것 같고 그 짧은 문장으로 나의 생각에 변화를 가져다준 것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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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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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헤픈 스무살의 육체'들은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사실 이 도시는 그렇게 관대하지가 않아서 그들을 포용해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의 존재를 지우는 것은 쉬워도. 세상의 최전방에 서서 어떻게든 살려고 노력하는 그들은 처절하게 아름답다. 그저 교환될 수 있는 냉동실 안의 블루베리와 말보로 레드처럼, 깊게 명명하지 않아도 서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 그것이 그들의 관계이다. '재희'와 '나'는 서로만 이해할 수 있는 서사를 쌓아가며 그들은 그들의 세상에 둘만 남게 된다. 그리고 그곳은 열 평짜리 원룸이다. 좁디좁은 그 공간만이 그들을 포용해주는 안식처가 되어준다. 그러니까 그들은 둘만 남게 되어 세상을 조금 더 상처받지 않는 방향으로, 조금은 살고 싶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중이다. 우정보다는 조금 더 밀도 높은 감정으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그들의 관계는 미치도록 아름답다. 그러나 그런 재희는 이제 없다. '영원할 줄 알았던 재희와 나의 시절이 영영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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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문장, 시니컬한 감정들의 나열뿐인데도, 우리는 왜 박상영의 소설을 이토록 기다리며 사랑하는 걸까. 그것은 박상영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그런 사람을 기다려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의 언어로, 농도로 깊게 파고드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보편적이고 애처롭고 그래서 애절하고 사무치는,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내 본 적 없는 소중한 사람의 이름처럼 달콤하고 날카롭다. 우리는 그런 박상영을 필히 사랑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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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 꽃잎보다 붉던
박범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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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이라는 작가를 평소에도 동경한다. 그 속에서 담아낸 글자들이, 아직도 나를 설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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