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고는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면 [서평 글쓰기 특강] 김민영, 황선애

서평 글쓰기 특강 - 생각 정리의 기술
김민영.황선애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6월

서평, 글쓰기 교육에 관한 생생한 포스팅을 하는 파워블로거 김민영 작가가 공저한 책이다. 이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종종 글을 봐왔는데, 서평 글쓰기에 관한 새 책을 냈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나 역시 읽은 책에 대하여 좀더 명확하게 잘 정리하여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 글쓰기 교육을 받아본 적도 거의 없고(대입 논술 준비하느라 한두달 써본 것 이외에는 전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으나 지금은 강의를 수강할 시간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서평 강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서평 쓰기를 하면 좋은 점과 서평 쓰는 방법,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뉠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그대로 덮어두고 바로 다른 책으로 달려갈 것인가, 아니면 서평쓰기나 독서토론과 같은 독후활동을 할 것인가. 책에 대해 타인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면 서평 쓰기와 같은 독후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읽은 책을 정리하면서, 책에 대한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고, 책의 가치를 언급하는 쾌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자신의 관점을 정리하면서 의사소통이 원활해지고, 삶이 명확해지게 된다." 소통을 전제로 읽는 사람을 고려하며 표현하다보면 말과 글이 명료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서평 쓰기 방법에 대해서는 '발췌>메모>개요>초고>퇴고'의 각 과정에 대한 설명이나 '서평 구조 예시'와 같은 부분이 유용하다. 또 서평 대 독후감, 리뷰 대 비평과 같은 비교가 제시되어 있어, 서평은 무엇이고 어떻게 쓰는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서평 초심자에게 좋은 가이드가 된다는 것이다. 서평 쓰기에 대한 이론적 내용이나 예시를 통해 서평 쓰기를 배울 수 있다. 더욱 심화시키고 싶다면 인용된 참고도서를 더 읽어보면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평의 필요성을 강조하거나 동기부여하는 사례들이 앞뒤부분에서 반복된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두 명의 저자가 공저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나누어 집필을 하였는지 설명이 되어있지 않은 점이 아쉽다. 

이 책의 추천대상 : 

서평 쓰기의 초심자. 

서평 쓰기에 동기부여가 필요한 사람. 

서평 쓰기에 이론, 기술을 알고 싶은 사람. 

나는 위에 해당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많은 밑줄과 메모를 하며 즐겁게 읽었고, 4개의 별점을 주었다. 

또한 이 책을 기억하기 위하여 지금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