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 지승호가 묻고 강신주가 답하다
강신주.지승호 지음 / 시대의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수 년 전, 강신주 샘의 책 <상처받지 않을 권리>와 우연히 만나 매료되어 읽은 이후로, 그의 책을 몇 권 사고,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최근 그동안 미뤄두었던 동양 사상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책꽂이에 있던 <철학 vs 철학>을 꺼내들었다. 철학사는 재미있긴 하지만 통독하기엔 쉽지 않다. 워낙 두껍고 각종 사상들이 밀집하여 있어 소화해내기 바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 책과 겹쳐 읽은 이 인터뷰집이 도움이 되었다. 


 이런 인터뷰집은 책에 싣지 못한 이야기도 실려있다는 장점이 있다. 책을 저술하게 된 사정이나 맥락, 책들 사이의 관계들을 파악하기 쉽다. 마치 저자 강연회에 가있는 기분이다. 인터뷰어인 지승호씨가 처음 의도했던 것처럼 "강신주의 속내"를 밝히는 책이었다.  


 그의 관점으로 본 동서양 철학, 인문학, 한국사회, 자본주의 등에 관해서 풀어놓았다.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해당 철학 개념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피부에 와닿게끔 비유하여 설명하는 것은 저자의 큰 강점이자 개성이다. 어렵고 낯설어만 보이는 철학의 세계로 이끌어주니 고마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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