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논문 제대로 읽기
트리샤 그린할프 지음, 신승수 옮김 / 몸과마음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의학논문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쓰기 위해서 읽어봄직하다. 의학연구에 필요한 개념 설명이 잘 되어있다.


 무엇보다 실제로 논문을 읽거나 쓸 때 빠지기 쉬운 오류에 대한 실질적인 설명이 좋다. 이를테면, "출판이 거절되는 논문의 흔한 이유들"이나 "결과를 쓸 때 통계로 거짓말하는 열 가지 방법", "제약업계를 위한 열 가지 조언 : 어떻게 하면 당신의 제품 홍보를 각광받게 만들 수 있는가"와 같은 내용이다. 논문을 읽거나 쓸 때, 엄정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려고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또한 내 생각과 맞는 정보만 찾고, 내 의견과 다른 결과는 버리려고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태도를 피하고, 가능한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기 위한 방법을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상당 부분 근거중심의학 관련 문헌들을 인용하고 있다(사케트 등의 연재물 "Users' guides to the medical literature" 등). 


 이 책은 2001년도에 번역 출판된지 12년이 지났다. 내용 중 의학논문 검색에 대한 부분은 현재 Pubmed 검색방법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다. 그렇게 복잡한 검색식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 부분은 슬슬 읽어보고 가볍게 넘어가도 될 것이다. 


 온라인서점에 보니 이 책이 품절이라고 나와있는데 아직 중고책으로는 몇 권 유통되고 있었다. 특히 전공서적들은 좋은 책이 수 년 내 금방 절판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맘에 드는 책은 미리 사두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요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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