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 동의보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고미숙 지음 / 북드라망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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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쓴 고미숙씨 에세이. 동아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엮은 것이다. 의학적 시선이 아닌, 인문학적 시선으로 동의보감을 바라보면 어떤 글이 나오나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몸'을 주제로 하여 여성, 사랑, 가족, 교육, 정치 사회, 경제, 운명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칼럼이기 때문에 글의 길이는 짤막하다. 깊이에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를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읽다 보니 전작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나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와 같은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언뜻 겹치기도 하였다. 전작들을 흥미롭게 읽었기 때문에, '몸과 인문학'은 새로운 시각이라기 보다는 익숙한 느낌이었다. '동의보감'적인 칼럼이라기 보다는 '(동양)인문학'적 칼럼이란 생각이다.    

 

 

" 건강이란 근원적으로 몸과 외부 사이의 '활발발'한 소통을 의미한다.

소통하지 않는 삶은 자체로 병이다.

그래서 몸에 대한 탐구는 당연히 이웃과 사회, 혹은 자연과 우주에 대한 탐구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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