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 공부의 시대
김영란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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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턴의 이름과 르 귄의 소설들이 소개되어 반가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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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2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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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낙농 가축 한 마리가 자포드 비블브락스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그것은 살이 뒤룩뒤룩 찐 소과의 커다란 네 발 짐승으로, 물기 촉촉한 커다란 눈과 작은 뿔을 가졌고, 거의 아양 떠는 듯한 미소를 입가에 띠고 있었다.

 그것이 자세를 낮추더니 궁둥이로 털썩 주저않았다.

"안녕하세요?  제가 바로 오늘의 특별 요리예요. 제 몸에서 마음에 드는 부위가 있으신가요?" 짐승이 헛기침을 하고 꾸루륵 하는 소리를 내더니,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좀더 편안하 자세를 취했다. 그러고는 평화로운 눈길로 그들을 응시했다.

 그 시선은 아서와 트릴리언의 놀라고 당황한 표정, 포드 프리펙트의 체념한 듯한 어깨짓, 자포드 비블브락스의 노골적인 허기와 차례로 마주쳤다.

"어깨 쪽에서 조금 떼어내는 건 어떨가요?" 짐승이 제안했다.

"그래가지고 백포도주 소스에 담가 끓이는 거예요."

"어, 네 어깨에서?" 아서가 공포에 질려 속삭였다.

"당연히 제 어깨죠, 손님." 짐승은 만족스레 음매 하고 대답했다.

"제가 다른 짐승 걸 드리겠다고 할 순 없잖아요."

 자포드가 벌떡 일어나더니, 무슨 감상이라도 하듯이 그 짐승의 어깨를 찌르고 만져보기 시작했다.

"아니면 엉덩이살도 굉장히 좋아요." 짐승이 중얼거렸다. "전 계속 운동을 했고 곡식도 많이 먹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쪽에 좋은 고기기 많이 있어요." 짐승은 부드럽게 꿀꿀거렸다가 다시 꾸르륵 소리를 내고는 되새김질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색김질한 것을 다시 꿀꺽 삼켰다.

"아니면 저를 가지고 냄비 요리를 해 드시겠어요?" 짐승이 덧붙였다.

"이 짐승이 정말 자기를 먹어달라고 하는 거란 말이야?" 트릴리언이 포드에게 속삭였다.

"몰라.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포드가 흐릿한 눈빛으로 말했다.

"정말이지 무시무시한 일이군. 이렇게 속이 뒤집힐 것 같은 소리는 정말 처음 들어봐." 아서가 소리쳤다.

"뭐가 문제야. 지구인?" 자포드가 이제 짐승의 거대한 엉덩이 쪽으로 관심을 옮겨 가면서 말했다.

"난 자기를 먹어달라고 청하는 짐승을 먹고 싶진 않다고. 냉혹한 짓이야." 아서가 말했다.

"먹히고 싶어하지 않는 짐승을 먹는 것보단 낫지." 자포드가 말했다.`P2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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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s: The User's Guide -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스페셜 에디션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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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쉽게 써도 용어들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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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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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짜리 양장본 구매했다가 불편해서 못 읽고 중고로 반양장본 다시 구매해서 이제야 읽는다.

 

"나는 은하계 초공간 개발 위원회의 프로테트닉 보곤 옐츠다. 모두들 분명히 잘 알고 있겠지만, 은하계 변두리 지역 걔발 계획에 따라 너희 행성계를 관통하는 초공간 고속도로를 건설하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너희 행성은 철거 예정 행성 목록에 들어 있다. 이 과정은 너희 지구 시간으로 이 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 말에 깜작 놀라는 체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모든 계회 도면과 철거 명령은 켄타우리 행성에 있는 지역 개발과에 너의 지구 시간으로 오십년 동안 공지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너희에게는 공식적으로 민원을 제기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이제 와서 야단법석을 떨기 시작해봐야 이미 너무 늦은 일이다."
"알파 켄타우리 행성에 가본 적도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린가? 맙소사, 이 인간들아, 알다시피 그 별은 여기서 사 광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미안하지만 너희가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질 정성이 있건 없건, 그건 너희가 알아서 할 일이다."

대단히 흥미롭게도 돌고래들은 지구 행성이 곧 파괴된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고, 인간들에게 그 위험을 경고하려고 여러 시도를 했다. 하지만 그들의 의사소통 노력은 대부분 재미있게 축구공을 차올리려고 한다거나 물고기 한 토막을 얻어먹어보겠다고 휘파람을 부는 것으로 잘못 해석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경고하기를 포기하고, 보고인들이 도착하기 직전에 자신들만의 수단을 통해 지구를 빠져나왔다.
돌고래들의 마지막 메세지는, 뒤로 두 번 공중제비를 돌아 고리를 통과하면서 `성조기여 영원하라"를 휘파람으로 부는, 놀라울 만큼 정교한 묘기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오인되었다. 하지만 정작 그 메세지는 이런 것이었다. `안녕히 계세요. 그리고 물고기들은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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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램의 선택
제인 로저스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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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화학 테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바이러스에 의해 임산부와 태아를 죽게하는'모체사망증후군(MDS, Maternal Death Syndrome)이라는 병이 퍼진다.  그로 인해 새생명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인류.  과학자와 의사들이 인류 존속을 위해 겨우 떠올린 해결법은 불임치료를 위해 만들었던 인공수정 배아를 사춘기 소녀들에게 이식하는 것.즉 <잠자는 미녀>라는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하지만 인공수정을 한 소녀들은 태아를 몸에 지닌채 혼수상태로 뇌가 썩어가며,아기가 태어날 때가지 천천히 죽어가야만 한다. 제시 램은 의사인 아버지로부터 이를 알게되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잠자는 미녀>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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