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서양 고전 14살에 시작하는 처음 시리즈
명로진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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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양 고전이 어렵고 생소하다는
편견을 단번에 무너뜨린다.
양념처럼 등장하는 익살스러운 일러스트,
쉽고 직설적인 서술 등은 서양 고전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을 매료시킨다.

이 책에는 서양 사상이 담긴 인문학 고전
열 권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보통 서양고전, 인문학이라면 어렵고 재미없게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큰 챕터 안에
소제목을 두어 짧게짧게 설명을 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작가님의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듯한
문체를 써서 더 친근하게 책에 다가갈 수 있었다.

그리고 책 중간에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
중요한 부분은 한번 더 강조하고
지루하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
.
1. 신통기
그리스의 시인 헤시오도스가 쓴 서사시.
그리스의 신들이 어떻게 탄생했고
그들의 결혼 관계를 통해 어떤 후손을 낳았는지
기록되어 있고 인간과 결합한 여신들의 아이들인
영웅의 탄생으로 끝을 맺는다.

2. 변신이야기
고대 로마 시대에 오비디우스가 쓴 작품.
지금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오리지널 버전인
작품이다. 신의 이야기, 신과 인간, 인간의
이야기를 대체로 사랑, 전쟁, 복수, 영웅, 모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 일리아스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가 쓴 작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트로이전쟁의
아킬레우스 이야기가 닮긴 작품이다.
일리아스는 호메로스의 풍부하고 멋진 표현을
구사하고 있어 서양 모든 작가의 교과서가 되었다.

4. 오디세이아
고대 그리스의 호메로스가 쓴 작품.
트로이 전쟁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이 끝나고 10년 동안 타국을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위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5.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최초의 자연과학자 탈레스, 빅뱅 이론의 선구자
아낙시만드로스, 공기 신봉자 아낙시메네스,
최초의 수학자 피타고라스, 성격이 곧 운명이라고
한 헤라클레이토스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6.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가 죽기 전 자신을 변호한 내용을
제자인 플라톤의 쓴 작품.
소크라테스의 철학과 삶의 태도가 잘 드러나
있는 서양 철학사의 고전이다.

7. 향연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와 그의 제자, 친구들이
시인 아카톤의 집에서 가졌던 모임의 이야기이다.

8. 역사
헤로도토스가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 있었던
페르시아 전쟁의 원인을 밝힐 목적으로 쓴 작품이다.
헤로도토스가 살았던 그리스를 중심으로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풍습, 문화에 대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9.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을 위해 쓴 책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해 기록이 되어있다고 한다.

10.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가 그리스의 전설적인 영웅
테세우스부터 로마의 황제 오토에 이르는
50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영웅 중에 리쿠르고스와
알렉산드로스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
.
14살 이후에 서양 고전을 좀 더 쉽게 접하고
싶으면 이 책을 추천.
어른들도 편하게 서양 고전을 접하기에도 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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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상하는 대로 / As I Imagine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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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을 신나는 상상력의 세계로
아이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관찰력도 키울 수 있는 동화

이 그림책은 엄마와 아이의 대화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아이는 불을 끄면 사나운 공룡이 나타난다고 한다.
엄마는 눈을 감고 멋진 공룡을 상상하자고 한다.
아이는 예쁜 성과 친철하고 멋진 공룡이
꽃을 준다고 한다.

아이는 불을 끄면 무서운 괴물이 공격한다고 한다.
아빠는 아주 예쁜 괴물을 상상하자고 한다.
아이는 예쁜 핑크 괴물이 구름 위로 두둥실
날아가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는 엄마, 아빠의 도움을 받아 불이 꺼져도
어둠이 무섭지도 않게 된다.

상상으로는 무엇이든 할 수있고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무서운 공룡도 괴물도 사랑스럽게 바꾸는 힘.
두려운 어둠도 신나고 즐겁게 바꾸는 힘.
바로 상상의 힘이 아닐까 싶다.

잠 잘때마다 어두움을 무서워하는 아이,
잠자리 독립을 해야하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더이상
어두움이 무섭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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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 오랑우탄 클럽 25
이혜령 지음, 이윤희 그림 / 비룡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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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들르던 도서관이
기묘하고 수상한 장소가 된다!
신비로운 우정, 어둠과의 대결을 그리며
'마음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
.
도서관 옥상에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어
브로콜리도서관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주인공인 소율이는 인간세계의 책이 좋아 도서관에
몰래 드나드는 마녀 치치를 만나고 친구가 된다.
소율이는 우연히 얻은 마법의 힘으로 자신을
왕따시키던 혜수를 책으로 만들어 버린다.
마녀들의 수장인 대마녀는 그런 소율이의
미움, 원망, 슬픔으로 흑주술 마법을 완성시키려 한다.
.
.
일상에서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왕따 문제와 마녀, 마법이라는 판타지요소가
학교 도서관에 감미 되어 재미있고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위기의 상황에 놓인 주인공의
모습에 긴장감까지 더해져 책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또 책에서 도서관사서 선생님의 주인공이게
해주는 주옥 같은 말들도 책에 빠져드는데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
.
주인공인 소율이는 친구 혜수와 처음에는
친한 친구였다가 혜수가 괴롭히는 친구를 도와주면서
오히려 혜수에게 왕따를 당하게 된다.
친구를 도와주려다 왕따를 당하게 되는
소율이가 너무 안타깝고 속상했다.
그래서 잠깐 마법의 힘을 얻은 소율이
혜수를 책으로 만들만큼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도 되었다.
하지만 혜수를 책으로 만들 만큼 미웠을텐데도
용서를 해주는데 그 용기가 너무 대견스러웠다.
.
.
아직 초등 저학년이 아이는 마녀 치치가 변신을 하는 거라든지 대마녀가 하늘을 난다는 거에 관심이 더 많았다.
그리고 마냥 무섭게만 생각 했던 마녀였는데 치치처럼 친구 같이 친근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의 소율이처럼 도서관에서 마녀 치치같은
친구를 만나는 상상을 하며 좀 더 도서관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길 바란다.
.
.
p.108
"도서관은 아이들 책 읽는 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들이 모여 있는 곳이야.
그 강력한 에너지가 탄탄한 방어벽이 되어 주거든."

p. 111
"네 탓이 아니야. 누구나 마음속에 검은 늑대와
흰 늑대를 키운단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크게
자라느냐는 네가 누구에게 먹이를 더 주느냐에
달린거고, 네 마음은 온전히 네 것이야."


🌱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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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힘들 때 그림책에게 배웁니다 - 힘든 육아 감정과 고민을 해결해 준 그림책 이야기,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김주현 지음 / 글담출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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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육아, 서툴고 실수투성이어도 괜찮아요.”
보림 창작그림책과 창비 좋은어린이책 수상 작가의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육아 고민과 감정들을
해결해 준 그림책 이야기
.
.
나는 아이를 낳기 전 아이가 태어나면
뭐든지 다 해주고 잘 키울 자신있는 엄마였다.
남들도 다 하는 육아,
나도 잘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육아 말로만 들었지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렇게 서툴르게 시작한 첫 육아가
지금은 삼형제 육아가 되었지만,
도통 힘든 육아는 나아질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작가는 이렇게 육아가 서툴고 괴롭고
힘들 때마다 그림책을 봤다고 한다.
그림책은 내가 깨닫고 느끼는 속도대로,
천천히 더 나은 엄마가 되어 가도록
도와줘서 좋았다고 한다.
윽박지르지 않고, 다그치지 않고,
다정하고 상냥하게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고 한다.

책에는 작가님이 육아를 하면서 겪었던
힘든 순간을 기록하고
그에 맞는 그림책을 처방해준다.
간단한 그림책 소개와 함께
작가님이 책에서 느꼈던 생각,
육아 조언이 같이 담겨 있다.

그리고 육아 고민을 챕터별로 나눠서
이야기를 풀어줘서 지루할 틈이 없이
좀 더 편하게 술술 읽혔다.

작가님의 소개한 몇 권의 책들은
내가 아이들에게 읽어 준 것도 있었는데
재미로만 읽어 줬던 책들이 작가님의
처방글을 읽고나니 새삼 새롭게 다가왔다.

'강아지똥'에서 보잘 것 없는 강아지똥이 쏟아지는
비에 몸이 잘게 부서져 민들레꽃을 피운다면,
엄마와 아이의 보잘 것 없는 시간들이 잘게 부서져
아이의 시간에 녹아내려 민들레처럼 아이도
노랗게 여물어 간다는 구절이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아이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육아가 힘들고 벅찰때 나만의 해소법을
생각해서 아이에게 좀 더 따뜻하게 다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했다.
.
.

p.77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을 했다면,
너무 미안한 감정 속에 머무르지 않아도 됩니다.
미안한 마음으로는 더 잘 사랑할 수 없으니까요.

p.104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 해줘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분주해지고 불안해질 때면 생각합니다.
지금 아이가 원하는 건 무엇일지,
아이의 눈을 마주 보고 아이의 목소리를
들어 보는 것이 언제나 먼저라는 것을요.

p.142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커다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걸 해냈을 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같이 공감하고 칭찬해 줄 때
아이는 한뼘 더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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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이단영 지음 / 이야기꽃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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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터덜터덜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대문을 열면서 엄마를 부릅니다.
하지만 방에도 부엌에도 엄마는 없습니다.
아이는 대청마루에 앉아 쓸쓸해 합니다.
하지만 곧 좋아하는 토마토를 생각합니다.
토마토를 한 입 베어 뭅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함께 토마토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토마토를 먹고 나니 꽃이 피었습니다..
.
아주 따뜻한 그림책 한 권을 알게되었다.
부드러운 그림체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학교에서 돌아온 뒤 아무도 없이 쓸쓸했던 아이가
토마토를 먹는 것 만으로도 가족함께 한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웃는 모습을 보니
나도 덩달아 행복해졌다.

나도 내 마음을 따뜻해주게 하는,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을까?
하면서 기분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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