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말 처방 - 더 나은 관계를 만드는 대화 지침서
전종목 지음 / 파지트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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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는 관계의 기초이다.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관계는 원만하게 이루어진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며, 사회생활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말은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하고 어떤 말은 서로의 마음을 닫게 하는 벽이 되기도 한다. 우리는 긴 시간 대화라는 것을 하면서 살고 있음에도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대화의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대화에서 어떤 문제점을 느껴서 그 해법을 찾는 사람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그 답을 찾는다. 대화를 하나의 스킬로 인식하고 당면한 문제를 풀어나갈 길을 찾는 것이다. 물론 대화는 대화는 중요한 사회적 스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 또한 중요한 지점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기술에 앞서 우리의 본연의 감정에 대해 짚어준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대화, 인간관계는 기술이 부족한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자기의 감정을, 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하는 문제가 많다. 책에서는 이처럼 감정이 우리의 소통에 어떤 장애로 기능하는지 설명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감정의 문제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감정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은 아직 미성숙한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각 유형을 설명한다. 첫째, 자기비판과 회피가 결합된 '고독한 전문가'이다. 둘째, 자기비판과 공격이 결합된 '자책 테러리스트'이다. 셋째, 자기동정과 회피가 결합된 '오해 메이커'이다. 넷째, 자기동정과 공격이 결합된 '남탓 폭격기'이다. 이러한 유형들은 내면의 문제로 인해 관계를 악화하는 결과를 낳는 감정적인 장해 요소가 된다. 책은 이러한 유형에서 벗어나야 대화를 할 때, 관계를 맺을 때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감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를, 관계를 원만하게 이루어갈 수 있을까. 책에서는 그 방법을 네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인정과 수용을 하는 것이다. 둘째, 반성과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다. 셋째, 자기 용서와 격려를 하는 것이다. 넷째, 성장에 대한 다짐과 실질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네 가지 해법을 숙지하고 자기 내면에 뿌리 내린 문제들을 해소해 나간다면 의미 있는 대화와 관계를 이루어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 어른으로 성숙한 소통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여러 유익을 줄 것이라 생각해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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