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 잘하는 사람은 가설부터 잘 세웁니다
카시와기 요시키 지음, 박찬 옮김 / 처음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이 책은 가설을 잘 세우는 것이 일을 잘하는 기본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평소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며 시작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의 시간과 다르게 일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난감할 때가 자주 있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짚어봐도 그 답이 나오지 않아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어 중간에 중단한 경우도 있었다. 어떤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느낄 때 이 책을 읽게 되었고 나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무작정 시작하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아마 원하는 성과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특정한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토대로 일을 진행해도 성과를 낼까 말까 한데, 아무런 방향성도 방법론도 없이 일이 시작되면 일이 얼마나 진행되는지도,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 수 없고 유의미한 성과도 없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처음에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 일을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와 같이 일을 잘하는 사람은 처음에 가설을 잘 세우는 과정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가설을 잘 세운다. 일을 하기에 앞서 정확하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검증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적용하게 되면 자신이 처음에 세운 목표에 대한 성과를 순조롭게 달성해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기획력은 어떤 능력보다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되는데, 가설을 수립하는 능력은 그러한 기획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떻게 가설을 설정하고 그 가설을 달성할 수 있는지 그 과정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가설이라고 다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가설이 있고 나쁜 가설이 있다. 중요한 것은 가설을 설정할 때 무작정 세우는 것이 아니라 좋은 가설을 세우는 것이다. 좋은 가설은 다름아닌 망라성과 논리성을 지닌다. 망라성은 전체적인 대전제를 포괄하는 것을 의미하고, 논리성은 구조적인 관계를 가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성을 포함하는 것을 좋은 가설을 세워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은 가설을 수립하며 그 가설대로 일을 진행하여 개인과 조직의 업무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성과를 내는 것이다. 성과가 없는 일은 하나마나 한 무의미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좋은 가설을 기반으로 그것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목표한 바를 이뤄나가는 데 그 길을 정확하게 안내하는 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목적지에 도달하는 데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업무 성과를 향상하는 과정을 가설 수립과 전략적 사고와 검증 기술이라는 절차를 토대로 상세하고 전달하고 있다.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되어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