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싸게 팔지 마라
메이랩(조윤화)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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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영업을 할 때 어떻게 가격을 정하면 좋을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사업가로, 그리고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가로, 현장에서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왔다. 그러면서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매일 같이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매출을 올리는 방법은 다수가 가는 길이 아닌 소수가 선택하는 길임을 이 책은 보여준다.

처음 자영업을 하게 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 시작한 장사가 자리를 잡고 매출을 올리려면 싸게 팔아야 손님이 한 명이라도 내 매장에 오지 않겠느냐는 논리를 바탕으로 말이다. 그런데 그러한 장사는 결국 이기는 장사가 아닌 지는 장사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손님은 잠시 저렴한 가격에 호기심이 가서 가게에 방문하고 소비를 할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붙잡으려면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많은 자영업자들이 착각하고 있는 박리다매의 맹점을 짚어주고 어떻게 타개해야 하는지 말해준다.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가치이다. 내가 파는 것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그것을 파는 나에게도 좋고 그것을 사는 손님에게도 좋은 일이 된다. 나는 매출이 올라 많은 수익을 거두게 되고, 손님은 만족도가 높은 소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가치는 파는 것의 본질로, 내가 샌드위치를 판다면 무작정 저렴하지만 평범한 맛의 제품이 아니라 다소 가격대가 높더라도 정말 맛있고 특별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파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왜 가치가 중요한지, 왜 본질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한지 강조하며 장사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은 자영업자들이 시간으로 돈을 사는 것이 아니라 돈으로 시간을 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장사에서 중점을 두는 것을 가격이 아니라 가치가 되어야 한다. 가치가 높은 제품을 팔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을 높여도 문제가 없으며 그것은 내 사업의 매출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나는 보다 자유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일, 사업을 더 가치 있게 영위하는 일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최종적으로 더 품질이 좋고 더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손님에게 제공하는 선순환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장사의 길을 보여주며 남들이 다 가는 길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자기만의 길을 가야함을 강조한다.


요즘 자영업자들의 위기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이전부터 경기가 좋지 않다, 장사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처럼 심각한 분위기가 있었나 싶다. 폐업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돈을 벌기는커녕 하루하루 연명하는 일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지금과 같은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가기로 선택하는 것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장사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장사를 하여 살아남을 수 있는지 그 생존법을 이야기한다. 생존하고 성장하는 장사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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