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 내 안의 나와 행복하게 사는 법
마거릿 폴 지음, 정은아 옮김 / 초록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끼칠 때가 있다. 좋은 영향을 끼치면 좋겠지만 많은 경우 부정적이고 나쁜 영향을 끼치고는 한다. 건강한 성인으로, 어른으로 온전하게 살아가고 싶어도 과거의 상처로 인한 힘든 기억은 무의식에 새겨져 이미 다 자란 지금의 내 삶을 힘들게 할 때가 있다. 그래서 과거의 나,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나 성인이 된 지금의 나를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이 책은 그처럼 내적으로 자유로워지는 치유의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성인이 된 지금의 내가 힘든 이유를 어린 시절의 상처에서 찾는다. 이미 몸은 다 자랐지만 아직도 마음속엔 어린아이가 있어 내 삶 또한 온전한 성인으로 살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다. 책에서는 그러한 마음속의 아이를 '내면아이'라고 말한다. 이 내면아이는 어른이 되었어도 나의 내면에 살아있어 삶의 순간순간에 특정한 방향과 방식으로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기제로 작동한다. 책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치유하고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 설명한다.
책에서는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이 성인이 된 후 내면아이의 상처를 회복하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책은 그처럼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의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1단계는 내적 갈등을 인식하는 것이다. 2단계는 사랑을 베푸는 성인으로서 반응하는 것이다. 3단계는 내면아이와 대화하는 것이다. 4단계는 고차원적인 힘과 대화하는 것이다. 5단계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5단계의 내면아이 치유법은 지금 여기의 내 삶을 진정한 내적인 해방으로 이끌어가는 길이 되어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저 몸이 성장하여 장성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내면적으로도 건강하고 온전해져야 한다. 자기 삶을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주어진 삶을 내 힘으로 감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내면아이는 그러한 어른의 삶을 방해한다. 비록 과거에 상처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어도 남은 삶은 자유와 해방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내면의 아이와 현재 어른이 된 내가 화해하고 소통하며 치유하는 법을 알려준다. 진정한 어른의 삶을 고민하고 그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해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