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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소가 온다 - 21세기 최고의 마케팅 바이블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남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평점 :
이 책은 20년 전에 출간되어 그동안 마케팅 분야에서 고전으로 읽혀온 책이다. 이번에 새로운 에디션으로 출간되어 독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생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러한 본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핵심을 꿰뚫는 메시지가 유효해서 의미 있는 독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보통은 마케팅과 관련된 요소라고 하면 5P를 떠올리게 된다. 바로 이것들인데, Product 제품, Pricing 가격, Promotion 촉진, Positioning 포지셔닝, Publicity 홍보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체크리스트의 성격을 갖는다. 마케터라면 그동안 이러한 요소를 유의미하게 활용하였을 것인데, 이제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다. 이제는 새로운 P의 요소가 필요한 시점인데, 바로 이 책이 강조하는 Purple Cow 보랏빛 소가 그것이다.
이 책은 마케팅의 새로운 개념을 정의한다. 바로 리마커블 마케팅이다. 리마커블의 의미는 '이야기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고 예외적이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을 의미한다. 이는 바로 보랏빛 소를 뜻한다. 반면에 지루하고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데 그런 것은 누런 소에 비유된다. 그런 의미에서 리마커블 마케팅은 눈길을 끄는 것 자체를 목표로 현란한 외형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주목할 수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해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상품, 서비스가 리마커블해야 눈에 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방식과 형태와 다른 새로운 형식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말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뻔하고 색깔 없는 평범한 것들은 시장에서 고객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잊히지 때문에 남들이 다 하는 것, 이미 해오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본질과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마케팅의 본질과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