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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저축밖에 몰랐던 66세 임 여사, 주식으로 돈 벌다 - 따라만 하면 복리로 불어나는 무적의 주식 통장
강환국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6월
평점 :

이 책은 제목과 전개를 보면 아들이 어머니에게 주식투자를 알려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주식투자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초보자들 모두를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고 은퇴한 파이어족인 아들이 저축과 절약만 해오던 어머니에게 주식의 기초부터 실전 사항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실제 진행을 돕고 있다는 점에서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우선,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다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의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며, 투자와 도박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의 어머니는 주식투자를 투기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일종의 도박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아들인 저자는 투자는 투기와 엄연히 다르며 탐욕으로 얼룩진 투기와 달리 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파악하고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매매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방식은 퀀트 투자이다. 이는 오로지 숫자에만 기반해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객관적 수치 지표를 바탕으로 매매 전략을 세워서 투자를 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방식은 추세추종 전략을 따른다. 이 전략은 시장의 흐름을 따라서 순전히 수치적인 움직임만을 보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단기적인 시점과 장기적인 시점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시장이 좋을 때, 아닐 때에 따라 데이터를 토대로 투자를 운용하게 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주식투자의 기술적인 특정 방식에 국한하여 설명하는 책은 아니다. 주식뿐 아니라 다른 투자처와 관련하여 경제 전반의 흐름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할 뿐 아니라 기업에 투자를 결정할 때 해당 기업이 향후 어떤 가치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지 전망을 내다볼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그래서 투자를 배워가는 입문자들이 투기가 아닌 투자를 배우며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들을 제시한다.

책의 내용을 보면 전문적인 개념과 용어들이 다수 등장한다. 초보자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다소 난해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투자 전문가인 아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어머니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고 스토리를 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저자가 전하려는 내용과 메시지가 이해되고 투자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주식뿐만 아니라 투자 전반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실전 기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