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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싱킹 -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스마트한 사고 전략 15
베르톨트 건스터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평점 :
이 책은 고착화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번뜩이는 생각을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평소 글을 쓰거나 무언가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일을 할 때면 아무리 연구를 해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힘이 들 때가 있었다. 멋지고 의미 있는 창작을 하고 싶은 절실한 마음과 다르게 평범하고 뻔하디 뻔한 결과물을 볼 때면 나의 한계가 느껴져 위축되곤 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생각을 바꾼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을 지니는지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플립 싱킹'은 '뒤집은 생각'을 의미한다. 기존의 사고틀을 뒤집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보통 어떤 문제가 있으면 여러 단계를 거쳐 해결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고민과 노력과 시간을 투입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답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문제 앞에서 해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보다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 최적의 결과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여러 문제를 마주하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인지 고민하고 연구하며 애를 쓴다. 하지만 잘하려고 애를 쓸수록 문제를 더 복잡해지고 고차원이 되어 간다. 이 책은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를 비장하게 뛰어넘어야 하는 벽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상황의 나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는 계기로 인식하라는 것이다. 문제를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 답을 찾으려 하지만 그것을 뒤집어 바라보면 해답이 아니라 더 성장해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뜻밖의 일을 만나면 당황하고 놀란 마음에 시야가 좁아지고 유연한 대처를 하기가 어렵게 된다. 혼자서 심각한 고민을 하며 자기만의 답을 찾지만 그럴수록 문제는 악화된다. 어려운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자신이 당면한 일 앞에서 부정적이고 제한적인 부분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중에 중요한 순으로 우선적으로 할 일을 해야 보다 생산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창의적인 사고법을 알려주고 있어 평범한 생각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