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양 개념어 사전 - 수능 세대를 위해 알기 쉽게 풀이한 지식교양 개념들 10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신성권 지음 / 팬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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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면 청소년을 위한 교양서로 생각되지만 실제 내용은 성인에게도 필요한 개념들이 많다. 인간 사회의 학문 체계는 굉장히 방대하고 심오해서 전문가들도 각 학문에 통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물며 일반인들이 학문 체계를 이해하고 있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심오한 깊이는 아니어도 교양을 쌓는 수준의 지식을 갖추는 것이 비전공자인 일반인들에겐 효율적이고 합리적이다. 이 책은 그러한 각 분과의 개념어들을 알기 쉬운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각 학문 분야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 개념어들을 고루 담고 있다. 보통 현대사회의 큰 분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으로 나뉜다. 이러한 큰 틀의 분야는 사회를 이루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그 기반은 고도화된 학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심도 있는 학문을 배우려면 평생 대학시스템에 있는 것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업이 있어 깊은 지식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이 구체적인 교양을 갖출 기회가 없는 일반인이 다양한 개념과 용어를 익힐 계기가 되어준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파트를 나누어 각 분야에서 유의미하게 사용되는 용어들을 핵심적인 이론과 개념의 요약을 통해 설명한다. 4개 파트는 철학, 심리, 정치사회, 경제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과 심리는 각 학문 분야마다 유명한 학자를 소개하고 그의 대표적인 이론은 무엇이 있고 그의 사상이 당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한다. 한가지 사례를 요약하면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악법도 법이다'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법의 권력으로서의 의미를 이해하지만 사실은 그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 후대 학자가 자기 시대의 불의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의 사상을 곡해한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실제 지식을 전하며 우리가 왜 교양을 갖추고 현실을 바라봐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정치사회와 경제는 시대적, 사회적 쟁점이 현실에서 어떻게 형성되어 왔고 어떤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지 논리적인 전개로 서술한다. 현대 국가는 다양한 이념의 집합적 체계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가 시작되고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재편되었지만 아직도 세계 곳곳엔 공산권의 힘이 도사리고 있는 국가들이 있다. 그래서 자유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여러 이데올로기와 관련된 개념들을 익히고 현실을 올바로 바라보는 것이 교양을 갖춘 시민들이 합리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일일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세계의 논리들을 자세히 설명하며 인간 사회의 역사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현시대는 어떤 시대인지 서술한다.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10대 청소년들이 수능을 준비하며 공부하기에 유용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책 한권에 중요한 개념과 용어를 학습하려는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학창 시절 배웠지만 오랜 시간이 흘러 잊어버린 성인들이 읽기에도 유용한 내용이 많아 청소년에게도, 성인에게도 교양을 갖추기에 최적화된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교양과 상식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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