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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문해력 - 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2월
평점 :
이 책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글쓰기 코치로 유명한 작가가 쓴 책이다. 그동안 저자의 책들을 읽어오며 지식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책을 읽는 법, 글을 쓰는 법 등 지식 정보사회가 시작된 이래 개인과 조직에게 중요하게 인식되는 기술과 능력을 저자의 책을 통해 익힐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 이번 신간은 그러한 읽고 쓰는 법을 종합적으로 도구화한 것으로, 인공지능 시대라 불리는 현시점에 현대인이 어떻게 하면 자기 가치를 높이고 발휘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현대사회는 직장인으로 살아가든, 자영업을 하든, 규모 있는 기업을 운영하든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사회이다. 그러한 성과를 내려면 남들보다 더 탁월하고 차별화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고차원적인 기술이 필요한 것처럼 들리지만 일을 잘하는 능력은 다름 아닌 자기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집중하여 처리하는 일머리를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일머리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여 어떻게 하면 그 능력을 발휘하는지 설명하는데 바로 문해력을 기르고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이다.
일단, 일머리는 어떤 문제든 자기 머리로 척척 해결하는 능력이다. 일머리는 공부머리가 정비례한다는 말도 있고 전혀 상관없는 영역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머리를 후천적으로 발전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능력이라는 게 타고난 것처럼 여겨지지만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며 자신의 관점으로 사고하고 그것을 토대로 명료하게 서술하는 것은 누구라도 새롭게 함양할 수 있다. 이 책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 문해력을 강조하며 이것이 일을 잘하는 능력과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 설명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일머리를 기르는 데 메타 문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메타 문해력 이란, 글과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어 원하는 것을 얻는 능력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그것은 딥리딩, 딥씽킹, 딥라이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먼저, 딥리딩은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두 번째로, 딥씽킹은 사려 깊게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세 번째, 딥라이팅은 배려 깊게 쓰고 전달해 의도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와 같은 3가지 기술을 토대로 한 메타 문해력을 갖춘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현장 어디서든 능력을 극대화하는 힘을 기르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고역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떤 말로 첫 문장을 시작하여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지 고민에 고민을 더한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머리만 아프고 제대로 된 내용이 출력되지 않는다. 이런 순간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일머리 문해력이다. 이 책은 이런 힘과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글을 쓰고 말을 할 때 뒤엉킨 머리로 말하지 않고 명확하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하게 되리라 말한다. 일 잘하는 능력을 갖추고 싶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