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감각

투자의 감각 - 시장이 보내는 위기와 기회의 신호를 포착하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8월

경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코로나19, 러시아 전쟁 등 국제적인 여러 사건의 발생으로 그 여파는 세계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고 세계 각국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법을 찾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국가의 영역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점점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지금, 어떤 투자의 방향과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어떻게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투자의 감각을 발휘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다.

주식투자는 매수인과 매도인의 심리 게임과 같다. 파는 사람이 있어야 사는 사람이 있다. 매수자와 매도인은 매번 뉴스와 소문 등을 유리하게 해석하기 위해 치열한 머리싸움을 벌인다. 같은 뉴스와 상황을 보고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매도할 수도 있고 반대로 매수할 수도 있다. 안타깝지만 매도인과 매수인이 모두 승리할 수는 없다. 잘 판 사람과 잘못 산 사람, 잘못 매도한 사람과 매수에 성공한 사람으로 갈리게 마련이다. 이렇게 찰나의 결정에 의해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고 작은 수익과 큰 수익이 갈리는 곳에서 판단력과 관점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남들이 알고 있는 사실은 이미 시장 가격에 모두 반영되어 있다. 뉴스화된 이야기, 유튜브 방송에서 들었던 이야기, 지인들이 너만 알고 있으라며 들려준 정보는 이미 시장 가격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 이는 살아 있는 정보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오로지 사람들이 모르는 정보, 알고 있지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나의 판단력과 상상력만이 수익이 보탬이 될 수 있다.

남들이 잘 모르는 정보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검색 능력을 길러야 할까. 아니다. 모바일과 초고속 인터넷으로 무장한 현대 디지털경제 사회에서 정보의 비대칭은 그리 크지 않다. 그보다는 오히려 뉴스 속의 숨은 팩트를 찾아내 새롭게 해석하는 관점과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상상력이 더 필요하다. 저자는 이것을 경제적 창의력이라고 말한다. 이런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하고 그 지식을 이성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 공포와 두려움에 대처하는 마음 관리도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본격적인 주식투자 기간 동안 확신을 갖게 된 경제적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실전 투자 지식을 담고 있다. 뉴스와 이슈 그리고 트렌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부터 종목 선정의 기준과 매수 매도에 대한 경험까지, 이론과 논리로는 전부 해석되지 않는 경험을 바탕으로 체득한 살아 있는 지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주식투자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 투자의 기본과 기술과 감각을 자세히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