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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성격 상담소 -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성격 때문에 인생이 힘든 당신에게
기시미 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생각의날개 / 2022년 4월
평점 :
요즘 부쩍 사람들이 개인의 성격 유형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각 유형에 따라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면서 그 기준이 객관적이고 정확한 것인가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 성격 유형이 곧 그 사람 전체의 본성과 부합한다는 인식이 깔리게 되는 것 같아 조금은 신기하게 느껴졌다. 나도 내 성격의 특성에 관심이 많고 주변 사람들의 성격 특성에 관심은 있지만 특정한 유형이 그 사람을 대표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서 사람의 성격이란 무엇인지 고민을 하는 요즘이었다. 그러던 중에 아들러의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성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많은 궁금증이 풀렸다.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토대로 인간의 내면을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이전에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과 형식으로 여러 책을 저술해 많은 독자에게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과거에 저술했던 책들처럼 이 책 또한 아들러의 심리학을 기반으로 인간 내면의 메커니즘과 행동 방식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성격을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왜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지, 왜 그 사람은 그런 행동을 하는지 등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인식의 틀을 배울 수 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더불어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심리학계의 대표적인 학자 중 한 명이다. 아들러는 다른 학파와는 다른 이론으로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였으며 그것은 ‘개인심리학’이라는 심리학 분파로 파생됐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은 아들러가 생존하던 100여 년 전에 정립되었지만 현재에도 인간의 내면을 유의미하게 분석하고 이해하는 이론으로 많은 학자들에게 연구되고 있고 일반인들도 아들러의 책을 통해 인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얻고 있다. 이 책은 대중적인 일반인 독자들에게 개인심리학을 설명하기 위해 서술된 만큼 개념과 용어와 이론을 평이한 문체로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아들러의 심리이론을 통해 인간이 가진 성격을 연구하는데 그것을 공격형과 방어형이라는 큰 성격의 틀과 그 밖에 여러 성격의 특질과 그에 따른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태어난 순서에 따른 성격의 차이와 성격이 바뀔 수 있는지 그 여부를 자세히 설명한다. 아들러의 저서를 기반으로 성격을 설명하기에 아들러 당대와 현대의 내용적 차이는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심리학이 바라보는 인간의 성격에 관한 논지는 인간의 성격은 각각의 성격마다 개인이 목적으로 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성격이 형성되며 성격은 바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바꾸는 것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개인이 지닌 성격에 따라 행동 양식이 달라지고 삶의 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에 성격은 인생에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끼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의 성격에 대한 관심도 많고 이에 따라 많은 이론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성격이란 무엇인지 그동안 해왔던 고민에 대해 성격의 다양한 양상과 원리, 형성 과정과 변화 여부 등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이 책을 인간의 성격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