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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칙 - 권력, 유혹, 마스터리, 전쟁, 인간 본성에 대한 366가지 기술
로버트 그린 지음, 노승영 옮김 / 까치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늘 새로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삶의 지표와 원칙을 세우고 살아간다는 것은 생존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저 주어진 하루를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것조차 힘겨워진 현대인에게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태도와 방법을 갖추는 것은 필수적인 요건이 되었다. 현대인의 삶은 양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내실을 보면 빈곤한 부분이 많아 더 팍팍한 현실을 느끼기 쉬운데 이런 때일수록 현실을 바로 마주하고 삶을 지탱할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요구가 절실한 요즘 현대인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원칙을 제시하는 도구들을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21세기의 마키아벨리라 불리는 로버트 그린이 쓴 책이다. 지난 저서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적재적소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존의 가이드북으로 기능해왔기에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바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쓰여진 책들의 핵심을 간추리고 또 미발표된 내용들을 더한, 지금의 우리가 늘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생존의 법칙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기존의 책이 하나의 큰 주제 안에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각 챕터마다 구분해 서술한 방식과 달리 1년 366일 늘 맞이하는 새로운 오늘에 필요한 생존의 기술을 매일의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한 페이지씩 읽으며 천천히 음미하며 1년을 단위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책 한 권 전체를 읽기에 부담을 덜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매일을 기준으로 지금의 내가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하루를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주면서 매일 매일 성장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로버트 그린이 천착하는 문제는 간단하다. 인생을 하나의 게임으로 설정하고 이 게임에서 어떻게 전략을 세워서 나에게 승리의 확률을 높이느냐가 곧 현대인의 삶에서 핵심적인 본질이라는 것이다. 인생의 중심에는 권력의 우위를 놓고 벌이는 피가 튀는 전쟁이 있으며 그것은 일상에서, 직장에서, 연애에서,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변함없이 벌어지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살아남고 싶다면 승자가 되기 위해 무기를 갈고 닦듯 승리를 위한 전략과 전술을 익히고 사용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의 무기들을 366가지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승리를 위한 매우 값진 연장통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 사회는 생존의 경쟁을 넘어 소리 없는 전쟁의 상태라고 규정되기도 한다. 누군가는 현실에서 백전백승의 전력과 전략을 가지고 싸우지만 누군가는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맨손으로 하루하루를 숨어 살며 연명하기에 급급하다. 이것이 개인의 능력 문제만으로 치부될 수는 없는 현대사회의 구조적 문제의 측면도 있지만 우리가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상 나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무기는 가지고 전장에 나서야 한다. 이 책은 현대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생존의 지침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전쟁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고 더 나은 오늘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