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이상하게 돈 걱정 없는 사람들의 비밀
혼다 고이치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1월

돈은 인간의 생존과 생활에 필수적인 존재다. 돈이 없이는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없고 원하는 것을 하며 살아갈 수 없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불행을 막을 충분한 방어막은 되어준다. 무엇보다 돈은 삶의 여유와 자유를 보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돈이 있으면 생존과 생활의 문제에서 자유롭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더 여유롭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고 아끼며 모은다. 이 책은 그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사용해야 부자에 더 가깝게 되는지 말해준다.

이 책은 일본의 동기부여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생각, 부자에 대한 생각을 짚어주며 이제는 돈을 어떻게 바라보고, 부자를 어떻게 바라봐야 나도 부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말한다. 이 책은 특히 돈을 버는 방법, 돈을 모으는 방법을 중점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쓰는 방법을 중심으로 돈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은 돈이란 벌고 모으는 것만큼이나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변을 보면 돈에 솔직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나도 돈에 대해 생각하면 속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돈이 누구보다 필요하고 또 중요하면서도 입으로는 돈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돈은 더럽고 악한 것이며 돈 때문에 인간이 탐욕을 갖고 악행을 저지르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인식과 표현들이 오히려 돈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잘 보여주며 돈이 우리에게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가 오히려 돈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돈을 사용하는 주체인 내가 달라지는 것을 더 주목하고 강조하고 있다.

돈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고 더 윤택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그래서 돈을 좋아하는 것은 속물이 아니라 오히려 솔직한 것이며 돈의 현실적인 부분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바로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돈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시각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 부자들은 돈을 긍정하며 돈에 관심이 많고 돈을 통해 더 성장하고 기뻐하는 삶을 지향한다. 그래서 돈의 흐름이 원활하도록 살아가며 돈이 삶의 즐거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번 돈을 쓰고 돈과 친밀한 사람이 된다. 반면에 빈자들은 돈을 부정하며 돈은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존재이고 돈 때문에 세상이 불공평하고 불공정하다고 불평한다. 그래서 돈을 벌고 쓰는 과정이 늘 불만스러우며 돈 때문에 기쁜 날보다 우울하고 불행한 날들이 더 많아진다. 이 책은 이처럼 부자와 빈자의 결정적인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우리가 왜 돈을 보는 시선이 달라져야 하는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민감한 주제인 돈에 대해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돈이란, 부란 타고나는 것이 결정하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돈 때문에 힘든 삶을 산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돈을 삶을 더 기쁘고 즐거운 것으로 만들어주는 존재이며 돈을 벌고 쓰는 생각과 태도를 더 적극적으로 한다.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그저 돈의 시선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돈이 여전히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유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돈을 긍정하고 돈을 더 잘 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