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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본질 - 절대 공부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9가지 기술
이윤규 지음 / 빅피시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학창 시절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를 해도 원하는 점수를 받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고 성인이 된 후엔 각종 자격증 시험을 보며 합격의 결과를 얻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쉽게 통과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그저 내가 공부엔 소질이 없고 나는 공부를 한다는 게 어울리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요즘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어 그 분야에 대한 공부뿐 아니라 공부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던 중 지금의 나에게 최적의 조언과 가이드를 해주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현직 변호사이면서 공부법에 대한 멘토로 활동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어려운 시험을 합격한 경험을 토대로 책과 영상 등을 통해 공부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전하고 있다. 이전의 저서에서도 공부법에 대해 많은 참고가 되었는데 이번 신간을 통해서도 그동안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공부의 방법을 깨닫고 이제는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여기서 공부는 시험 합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시험을 통과하는 사람과 시험에서 떨어지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무엇을 버려야 되는지 모르는 것에서 발생한다. 이 책은 시험에 붙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무작정 모든 내용을 정독하고 모두 암기하려 하거나 그저 묵묵히 정진하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선을 다하되 시험 합격에 최적화된 내용만을 공부하며 시험 중심의 공부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시험과 관련한 이론을 중심으로 깊이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잘 풀어내기 위한 문제를 중심으로 핵심적인 지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은 공부를 할 때 중요한 내용들을 그저 머리에 넣기만 하는 것은 스스로 부담이 될 뿐 아니라 효율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유형의 수험생은 인풋을 위한 공부는 잘하지만 막상 아웃풋을 위한 공부에는 어려움이 있어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등 객관적으로 나오는 결과물을 직접 풀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속 지식이 지식에 그친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인풋을 넘어 아웃풋까지 잘 해내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기존의 공부법에 대한 책들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 다양한 공부법 책들이 있지만 대부분 저자의 주관적 경험과 일시적이고 한정적인 공부 기술을 주로 다루기에 수험생 독자들에게 효과적인 공부의 가이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런데 이 책은 시험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함정에 빠져 있으며 어떻게 빠져나오고 어떤 목표를 향해 어떤 나침반을 가지고 수험의 길을 걸어야 하는지, 기술이 아닌 공부의 본질을 짚어주고 알려준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준다. 정말 중요한 공부의 길을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