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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10가지 법칙
이랑주 지음 / 지와인 / 2021년 8월
평점 :
평소에 어떤 제품을 고르면서 그 제품의 사용가치보다 그 제품에 대해 각인된 이미지를 토대로 소비를 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브랜드를 떠올리고 특정 제품을 떠올리면 실질적인 사용 경험에 앞서 그것이 가진 색상, 모양, 디자인 등이 먼저 생각나곤 한다. 그리고 이것이 그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그동안 여러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하며 이런 요소들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하나의 브랜드와 제품마다 갖고 있는 특징들이 소비자에게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비주얼 머천다이징 전문가로 일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그동안 비주얼 마케팅 전문가로서 일해오며 다양한 브랜드의 비주얼 요소들을 컨설팅해왔고 그들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눈에 띠는 매출의 성장을 올리도록 도와왔다. 이 책은 그러한 경력을 가진 저자가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특정 브랜드와 제품을 '좋아 보아는 것들'로 변화시키며 시장에서 아무런 특색없는 무언가가 아니라 자기만의 특징과 색깔을 가진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만든 비밀스러운 법칙이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은 10개의 장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이 보여주는 이미지가 어떻게 소비자의 욕망을 깨우는지 알려준다. 우리는 평소 자주 가는 카페나 음식점을 떠올리면 그곳의 메뉴나 음식을 떠올리기 전에 가장 대중적으로 인지되고 있는 특정한 색상이나 로고, 패턴을 떠올린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를 떠올리면 그곳에서 판매하는 여러 커피에 앞서 초록색이 먼저 생각나고 '세이렌'이라 불리는 인어의 로고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그처럼 소비자에게 선택되는 브랜드에겐 그들이 나타내는 그들만의 '좋아 보이는' 이미지가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말하는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은 하나의 브랜드와 제품이 소비자에게 기억되는 대표적이고 특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그 기업의 핵심 가치를 보기 좋은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면 먼저 사달라고 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자연스레 구매를 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대형마트에서 소비를 할 땐, 우리가 원하는 물건을 사려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것 같지만 마트를 운영하는 기업이 만들어놓은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따라 마트의 진열이 기획되고 동선과 제품 위치까지 전략적으로 계획되어져 있어서 우리는 그 비밀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선택과 욕망의 법칙과 비밀을 알려주면서 어떻게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소비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책은 소비자로서 우리가 그동안 소비해오던 브랜드의 비밀을 깊이 알아가는 부분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지만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 기업에게는 자신이 가진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택되기까지 어떠한 원칙과 법칙을 적용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어떻게 '좋아 보이는' 브랜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기업, 판매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