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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 14년차 기획자가 제시하는 직업 실전과 창작에 관한 조언
이진희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평점 :
평소 게임을 즐겨하지는 않았었다. 유난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날이나 마음대로 안 풀리는 날이면 스마트폰에 있는 게임을 20분 정도 하며 기분 전환을 하곤 했었다. 그러다 요즘 메타버스가 주목을 받고 게임 자체보다 게임 속 세계와 스토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게임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보곤 했었다. 그러던 차에 게임 시나리오 기획에 대해 자세히 다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로 일하는 게임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게임 관련 업계에서 일해오며 게임을 하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도 ‘게임 시나리오’ 개발에 대해 오해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게임 시나리오’는 게임 개발에서 어떤 의미이고, 게임을 개발할 때는 어떤 요소와 과정이 중요하게 작용하는지 이야기하며 게임 제작과 관련한 정확한 내용들을 개발자의 입장에서 전달하고 있다.
사람들은 ‘게임 시나리오’라고 하면 게임의 스토리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게임 시나리오’라는 개념은 보다 넓은 의미를 포괄하고 있다. 게임 시나리오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세계관, 캐릭터, 아이템, 배경, 퀘스트 등등 게임 내에서 존재하는 모든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게임 시나리오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스토리텔링뿐만 아니라 게임과 관련한 여러 요소들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작가’라기보다 ‘기획자’라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이 책은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든 만큼 직접 현장에서 일하며 배우고 깨닫게 된 사실과 진실이 가득하다. 게임산업의 발달로 게임 시나리오 작가나 개발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로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지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사고방식과 다양한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게임에, 게임 시나리오 기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그동안 게임 제작에 대해 궁금했지만 잘 몰랐던 부분들을 게임 기획자의 입을 통해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전해 들으며 하나의 게임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작업의 단계와 과정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을 게임 시나리오 기획에 대해, 그러한 일을 하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