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해도 괜찮아 - 대담하게 사는 데 필요한 46가지 문장의 기술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최서희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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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 때, 그리고 상대방이 나의 말을 듣고 어떤 선택을 하도록 설득해야 할 때는 일상적인 언어로는 쉽게 메시지의 전달과 설득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 작은 부탁을 해도 몇 번을 망설이고 어떤 말을 꺼낼지 고르고 고르는데, 사회생활을 하며 상사나 동료, 거래처 사람 등 공적 업무와 관련되어 있으면 나의 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러워지고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그처럼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의 광고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카피라이팅 전문가답게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읽고 설득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소심해서 사람들에게 자기 의견을 잘 말하지 못하는 화자를 통해 어떤 문장이 사람들에게 통하고 원하는 행동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인지신경과학 등을 토대로 그러한 이론의 근거가 되는 논문을 통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문장쓰기의 방법론을 알려준다.

 

 

이 책은 모두 46가지의 문장 기술을 독자들에게 전하는데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나 단체에 나 자신 또는 나의 회사나 제품을 전달할 때, 한 번 도전했을 때는 상대방 쪽에서 거부하는 확률이 크다. 하지만 한 번의 도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도전하면 그만큼 상대방에게 나를 인지시키게 되므로 나의 부탁이나 광고가 수락될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한다. 이 책은 이를 ‘반복효과’라 일컬으며 우리가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복의 효과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선택지 앞에 놓였을 때 최대한 많은 선택지가 있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내가 가진 조건들 중 최선을 택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선택지를 보여줄 때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대방이 선택에 스트레스를 받고 혼란을 느껴 선택을 어렵게 만든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선택지를 통해 선택의 순간에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선택을 쉽게 하게 해주면 오히려 좋은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이 책은 이를 ‘선택 스트레스 경감 효과’라 일컬으며 누군가를 설득할 땐 최소한의 선택지를 보여줘야 오히려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와 같이 이 책은 문장 기술을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문장을 쓰는 것이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지 자세히 가르쳐준다.

 

 

이 책은 광고 전문가가 쓴 책이어서 주로 광고 효과를 위한 문장 기술을 다루고 있고 광고와 카피라이팅에서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한 독자들이 읽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 한편으론 누구나 겪을 만한 사회적 상황에서 어떤 말과 글이 상대방을 설득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독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책의 크기가 휴대하며 읽기에 편한 사이즈로 만들어져 있어 더 쾌적한 독서의 계기를 제공해준다. 나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글쓰기 방법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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