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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 대신 달러를 산다 - 성공률 100% 투자자의 기발한 파이프라인
박성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평점 :
달러 투자는 주식 투자처럼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 투자처럼 어느 지역의 몇 평짜리 매물을 사야 하는지 고려할 필요도 없다. 물론 ‘외환 투자’라는 보다 큰 범주에서 보면 다른 나라의 돈이 미국의 달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엔화도 있고 중국의 위안화, 유럽의 유로화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에서 외환이 아닌 미국의 ‘달러’를 콕 집어 명시한 것만 봐도 종목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투자할 대상이 여러 나라의 돈 중 미국의 달러로 정해져 있다. 주식으로 따지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달러 투자는 투자 대상이 아주 명확하기에 주식 투자에서와 같은 복잡한 과정을 모두 건너뛸 수 있다. 이 책이 달러 투자를 세상에서 가장 쉬운 투자라고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책은 시중에 나와 있는 달러 관련 책들처럼 화폐와 환율에 관한 인문학적 고찰이나 경제적 효용 같은 거시적인 이야기와 이론은 최대한 배제했다. 달러 투자로 큰돈을 벌어본 저자 입장에서 사실상 그런 지식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달러를 물건처럼 산 뒤 되팔아 수익을 만들어 내는 방법으로 가득 차 있다. 달러로 돈을 버는 일, 즉 돈으로 돈을 버는 일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제시하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된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왜 달러가 좋은 투자처인지를 알아보면서 달러 투자의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 책은 달러 투자에 관한 대한민국 최초의 책이자 세계에서도 유일한 책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 기본적인 투자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저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고 이 책을 통해 처음 달러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한다.
2장에서는 달러의 절대적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데이터와 달러 투자의 가장 높은 허들로 꼽히는 거래 비용의 구조를 파헤치고 달러 투자를 시작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특히 달러를 매수할 때 드는 거래 비용은 꼭 달러 투자가 아니더라도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 일상에서 달러 환전을 할 때도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이므로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다.
3장에서는 달러 투자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대단히 생소할 수밖에 없는 달러 투자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었다. 4장에서는 달러를 사고파는 행위, 즉 달러 거래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이론 너머의 실전 투자법을 소개한다. 거래 비용을 최소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달러 투자를 하기 위해 필요한 노하우들이다.
5장에서는 달러 투자에 국한하지 않고 거의 모든 투자 분야에서 특정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리했다. 이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뒤 깨달은 바가 토대가 되었는데 달러는 물론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 중에서도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의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독자들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6장과 7장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투자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저자가 실제로 어떤 방법으로 달러에 투자해 왔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달러를 최초로 매수해 추가 매수를 거쳐 수익을 실현하기까지 그 일련의 투자 과정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의사 결정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투자를 하다 보면 멘탈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데 저자는 멘탈을 다잡기 위한 방책으로 ‘세븐 스플릿 달러 투자 시스템’이란 것을 고안해 냈다. 이 장에서는 이를 통해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투자할 때 가져야 할 마음 자세에 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에 더해 달러 투자로 인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는, 저자가 현재 투자 중인 미국 월 배당 ETF와 월 배당 리츠도 부록에 공개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