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러브 스틸러 Love Stealer
스탠 패리시 지음, 정윤희 옮김 / 위북 / 2021년 3월
평점 :
얼마 전부터 스릴러 소설, 범죄 소설을 자주 읽게 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와 흥미진진한 캐릭터들을 통해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범죄 소설, 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들과 숨겨져 있는 반전을 따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빠져 들어 주인공과 내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 드는데 그것이 이런 장르 소설의 매력일 것이다. 이 소설 또한 그러한 매력 때문에 읽게 되었다.
소설은 미국의 라스베가스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시작한다. 화려하고 값비싼 보석을 훔치는 오토바이를 탄 강도들은 소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빠져들게 하는 문을 연다. 그들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비싼 보석들이 있는 매장으로 들어와 경찰이 도착하기 전 재빠르게 보석을 훔치고 달아난다. 이들은 헬멧을 쓰고 있어 그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어떤 용감한(?) 꼬마 덕분에 그 현장과 목소리가 일부 찍혀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된다. 경찰들은 이 강도들을 쫓았고 강도들은 부상은 입었지만 아무런 단서도 남기지 않고 보석 훔치기에 성공한다.
알렉스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바로 이 보석 강도 사건의 주범인 인물이다. 그는 대범하게도, 어쩌면 대담하게도 이번 강도 사건과 같은 일들을 과거에도 일삼았고 이번 보석 강도 건도 지금까지 그랬듯 성공적으로 해낸다. 하지만 그에겐 남모를 비밀이 있었으니 대담한 범죄 행각과 대비되는 예민한 성격으로 내면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었다. 그는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명 주사 치료를 받고 있었고 그곳에서 어떤 낯익은 여인을 만나는데 그 여인은 다이앤으로 앞으로 알렉스와 함께 하는 인연이 된다.
알렉스는 그동안 숱한 강도질에도 경찰들을 따돌리며 잡히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런 짓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꿈꾼다. 그러면서 치료를 받고 있었고 그러다 다이앤을 만나게 된 것이다. 알렉스는 다이앤과 점점 가까워졌고 둘은 연인이 되어 멕시코의 칸쿤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알렉스와 다이앤은 서로가 이미 과거에 서로의 가까운 인연으로부터 안면이 있었음을 알게 되고 더 가까워지게 된다. 알렉스와 다이앤은 서로의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그러던 중에 아이들에게 안 좋은 일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또 다른 사건으로 소설은 전개된다. 그들은 스페인의 마르베야까지 이어지는 길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다.
소설은 라스베가스에서 칸쿤으로, 다시 마르베야로 사건들이 커져가며 독자들에게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소설은 보통의 범죄 스릴러 소설의 형식을 따르지만 그 속에 로맨스라는 요소가 담겨 있어 더 이야기에 감정을 이입하며 빠져들게 한다. 범죄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읽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