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경제

구독경제 - 저성장 시대 고속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경제 패러다임
마오웨이 지음, 이지은 옮김 / 보아스 / 2021년 4월

이제 우리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경제 생활을 경험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삶의 질 또한 달라지고 있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될수록 우리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우리가 누리는 현대의 삶은 특정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구입해 사용해야 생활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인 '구독경제'는 이전과 다른 삶의 방식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은 '구독 경제'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중국에서 구독경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사업을 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디지털 시대의 떠오르는 모델인 구독경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구독경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독경제의 정의부터, 역사와 유형, 실제 구독경제 기업과 향후 전망 등 구독경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왜 구독경제가 대세 비즈니스 모델이 되었으며 어떻게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는지 실제 사례들을 언급하며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구독경제를 사업 모델로 활용하는 기업의 사례들을 10가지로 보여주는데 그 가운데 몇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누리는 문화생활이라 하면 텔레비전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꼽을 것이다. 이전에는 특정 방송사에서 편성된 프로그램을 봐야 했다면 이제는 넷플릭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을 통해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구독경제 중 '데이터베이스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소비자가 정기 이용료를 내면 기업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서비스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구독경제 모델을 사례로 소개하면 '공유옷장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렌트 더 런웨이'라는 기업이 있다. 이 모델은 입고 싶은 옷을 구매해서 입으면 비용이 부담되거나 보관 장소가 여유가 없는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사람들 중에 옷을 좋아해서 자주 입고 싶으면서도 보유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구독하는 사람들은 정해진 기간마다 구독료를 내고 옷을 빌려 입을 수 있으며 원하면 구매를 할 수도 있다는 특별한 점이 있다. 이와 같은 사례로 보는 구독경제 모델들은 일정한 구독료로 원하는 양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구독경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 각광받는 미래 산업이라 불리는 구독경제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게 다루고 있어 이러한 새로운 산업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최적의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이미 구독경제에 대해 많은 책이 출간된 바 있어 구독경제를 알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는 시점이지만 이 책은 구독경제의 역사와 현황과 전망을 골고루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구독경제를 이해하고 또 활용하기 위해 공부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