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성공했나 - 평범한 창업가 200인이 따라간 비범한 성공 경로
가이 라즈 지음, 이경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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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지는 경제 상황과 그에 따라 생존까지 위협받는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고용과 소득이 있는 직업을 찾아나선다. 많은 청년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며 공부하고 있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기성세대들은 상대적으로 투자를 할 여유가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나오는 투자처를 찾아나선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험을 회피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기를 원하는 이 시대에, 그럼에도 나만의 회사를 창업하며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진취적인 삶을 살아가는 기업가들의 창업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 창업 관련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한 언론인이 성공적인 창업을 한 사람들을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제 막 시작하고 성장해가는 창업가들과 여러 기업가들을 만나 그들의 사업 이야기들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였고 어떻게 성장시켰는지, 어떻게 시련을 극복했고 지금의 자리와 올 수 있었는지, 그 과정과 발걸음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대부분 미국의 사례를 담고 있어서 우리나라 독자들이 그들의 창업 스토리를 읽을 때 다소 국내 실정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감안하고 읽으면 여러모로 유익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신생 창업가, 기업가들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영웅의 여정'에 빗대어 설명한다. 영웅이 등장하는 여러 고대 신화와 문학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영웅'의 생애가 일맥상통한다는 점이다. 영웅은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거나 능력이 있지만 주변에서 이해하지 못해 영웅은 홀로 길을 떠나지만 시련을 만나고 그것을 극복하며 비로소 영웅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책은 성공한 사업가들을 그러한 '영웅'이라 칭하며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어떤 특별한 길을 어떻게 걸어왔는지 진솔하고 깊이 이야기한다.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눠 신생 사업가들이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 각 장마다 사업을 하며 겪어야 했고 해결했던 문제들과 사항들을 단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한 계기와 사업 초기에 중요한 일들을 설명한다. 여기서는 창업 초기에 부족한, 그래서 필요한 사업의 방향성, 시장조사, 조력자, 자본금 등에 대해 실제 사례들을 보여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2장에서는 사업을 한다면 불가피한 시행착오와 실패의 문제들을 설명한다. 사업을 하다보면 내 회사가 어느 정도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고 차지해야 하는지가 중요한데 여기서는 그에 대한 해법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사업이 나아가야 할 곳에 대해 설명한다. 사업 초기와 달리 자리를 잡아가는 시점에 하는 이러한 고민에 필요한 사업가로서의 마음가짐과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와 같이 3장에 걸쳐 여러 사업가들의 현실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성공을 꿈꾸는 사업가들에겐 무엇이 중요하고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영웅의 여정'과도 같은 사업가들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창업 스토리를 통해 그들이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기대하는 이 시대에 신선하고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각자의 삶의 자세와 방식이 있는 것이기에 사업을 하는 것이 인생의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남다른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 속의 사업가들처럼 창업의 세계로 뛰어드는 것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굳이 사업을 꿈꾸는 사람만이 아니라도 가슴 뛰는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은 책이어서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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