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코가 뻥 뚫린다

1분이면 코가 뻥 뚫린다 - 비염, 콧물, 코막힘, 알레르기를 약 없이 해결하는 코 건강법
곤노 세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2월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아본 사람이라면 그로 인한 고통이 얼마나 큰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코 관련 질환이 그 자체로 큰 통증을 유발하는 건 아니지만 코 질환은 우리가 숨쉬는 가장 기본적인 신체기관이므로 건강의 기초적인 조건이 되고 코 질환 자체가 생활의 질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에서 코의 건강은 매우 그 중요성과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렇게 코 관련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코의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이드를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의 동양의학 권위자가 쓴 코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 코 질환 관련 생활 속 실천 방법을 다룬 책이다. 35년간 15만명을 치료한 경력이 있는 동양의학 전문가가 쓴 책답게 이 책은 동양의학의 내용과 방식을 따라 코 질환을 앓는 일반인들이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코 건강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지 세세한 팁들을 가득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기서 다루는 내용들이 우리나라의 한의학도 동양의학의 범주에 들어가는만큼 혈자리를 자극하거나 신체 특정 부위를 압박하는 등 우리가 그동안 살아오면 접한 여러 내용들이 일면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우리 스스로 평소에 치료할 수 있는 생활치료법을 단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1장에서는 코 관련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즉각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코 질환 해결법을 설명한다. 여기서 언급하는 방법들은 성인들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쉬워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그 중 한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코 질환을 무엇보다 코막힘이 유독 힘든데 그때 코막힘을 해결해주는 '림프 자극법이 있다. 이 방법을 실행하면 코 막힘이 개선됨을 느낄 수 있다.

그 다음, 2장에서는 우리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소소한 습관들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하는 방법들은 아침에 일어나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지켜야 하는 코 건강법과 간단한 운동 방법으로 매일 꾸준히 해야 효과가 나오는 것들이다. 그 가운데 한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코를 통해 호흡을 하며 살아가는데 이때 깊은 호흡, 즉 심호흡은 우리의 전신 세포와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 코막힘 등 증상이 있으면 마사지나 찜질로 풀어준 후 심호흡을 하면 긴장이 풀리면서 자율신경이 안정되고 코 점막의 팽창도 개선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코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의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의사를 통해서만 우리의 증상이나 문제를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일반인도 알 수 있도록 쉽게, 그리고 알고 있으면 도움되는 정보들을 말해준다. 이 책은 코는 우리가 후각을 느끼게 하는 기관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코를 통해 숨을 쉬면 뇌를 포함한 신체 전체에 산소를 공급하고 체력과 기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골이, 코피, 비염, 알레르기 등 코 관련 여러 질환들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독자들이 해당 질환을 수월하게 이해하고 스스로 개선시키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준다.

이 책은 현대인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는 비염, 콧물, 코막힘, 알레르기 등 코 관련 질환을 일반인들도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개선 방법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코 건강에 이상이 생길 때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 질환이 생활 습관에서 오는 원인이 큰 만큼 우리가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여러 원칙과 방법들을 쉽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매우 현실적인 유용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코 질환 때문에 힘든 사람들에게, 코 건강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