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꺼이 오늘을 살다 -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심리학
가토 다이조 지음,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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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의 길은 쉽지만은 않다. 좋은 날이 있는가 하면 슬프고 어두운 시간도 있는데 살아갈수록 좋은 날보다 괴로운 시간이 많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원하는 삶을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 자신의 삶의 무게를 지고 있다. 하지만 삶 속에서 겪게 되는 모든 문제 앞에서 그 무게를 고스란히 감당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책은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왜 그토록 쉽지만은 않은지, 그럼에도 어떻게 끝끝내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일본의 사회심리학자가 쓴 책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감내하는 삶의 무게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누구나 각자가 지는 자신의 삶의 짐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 짐이 너무 무겁고 힘겨워 때로는 짐을 내려놓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기도 한 것이 삶의 무게일 때가 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각자 자신의 삶의 무게를 기꺼이 감당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의 인생이 진정한 자신의 삶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진정한 내 삶이란 다름 아닌 내 삶의 무게를 온전히 견디는 것에 그 의미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전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하나의 키워드를 말하자면 바로 '자신감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진정한 '자신감'이란 타인에게 보여지는 것에 신경 쓰며 외적인 조건을 드러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를 맞이할 때 그것을 피하거나 포기하거나 남에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으로서 오롯이 받아들이고 해결하기 위해 '기꺼이' 그 짐을 짊어질 때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설명한다. 그렇듯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진정한 용기가 필요한 일인 것이다.

이 책은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질문한다. 내 인생을 살아간다고 하지만 내 안에 단단한 자아가 없고 껍데기만 남은 공허한 인생이라 느낀다면 그것은 내 인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같다. 이 책은 내 안에 자아를 되찾고 단단하게 지켜낼 수 있을 때, 비록 그 삶이 힘겹고 외로울지라도 나의 무게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이라면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역설한다.

내가 나로서 산다는 것은 나의 삶의 무게를, 삶의 짐을 포기하지 않고 나 자신을 끝까지 단단히 지켜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인생을 살아간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나 자신의 부재를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그것은 내 삶 속에 진정한 자아가 없다는 것이고 나에게 진정한 자신감이 없음을, 그리고 내가 나의 삶의 무게를 온전히 감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며 어떻게 하면 진정한 자신감을 지닌 단단한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잃어버린 나 자신을, 내 인생을 되찾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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