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의 역발상 - 원칙과 상식을 뒤집는 부자의 10가지 전략
켄 러스크 지음, 김지현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8월
평점 :
부를 얻는다는 것은 아직 가지지 못한 이에겐 멀기만 한 희망사항이고 이미 거머쥔 이에겐 삶의 큰 문제를 해결한 것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세계적으로 또는 한 나라에서 손꼽히는 큰 부자들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은 시련과 고난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만큼 그 스토리는 울림이 있다. 그정도로 큰 부자는 아니어도 우리가 보통 부자라 일컫는 상당한 자산가들도 남들이 우러러볼만한 삶의 과정들이 있다. 누군가는 부모 세대로부터 물려받기도 하고, 누군가는 시대적인 흐름을 읽고 부자의 대열에 오르고, 누군가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서 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든 부자가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부자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새로운 방법들을 제시하며 부를 얻는 과정을 색다르게 이야기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미국의 건설업체를 이끄는 대표이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갖은 고생 끝에 건설업계에서 자리를 잡았고 그 실력을 토대로 건설업체의 대표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 사람들이 많이 걷는 보편적인 부의 길을 따라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는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남들보다 조건이 좋지 않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갔고 끝내 꿈의 성취와 부자의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장애가 있었고, 이는 어려서부터 그에게 상처를 줄만한 일을 겪게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이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다는 것을 보였고 극복해나갔다. 또 그는 대학을 졸업하지도 않았고 번듯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작업장에서 몸으로 해야만 하는 힘든 일자리를 얻으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끝끝내 포기하지 않았고 자기만의 부의 로드맵을 따라 우직하게 걸으며 성공의 기회를 움켜쥘 수 있었다. 저자는 자신이 그랬듯 이미 사회적으로 정해진 길을 걷지 말고 자신이 걷고 싶은 길을 향해 걸으며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스스로 세우며 살아가면 부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부를 얻기 위한 기존의 통념들을 거부하고 새로운 생각들을 제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의무교육을 마친 후에도 좋은 대학에서 졸업장을 받고 대기업에 들어가 많은 연봉을 받는 것이 성공의 척도라 믿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내가 걷고 싶은 길을 걸으며 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이 말하는 부를 얻기 위한 역발상은 10가지의 사항들로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떻게' 벌까 말고 '얼마'를 벌까. 둘째, 위기에서 부의 통찰을 얻는다. 셋째, 부자는 돈만 쫓지 않는다. 넷째, 남들이 주저할 때가 기회다. 다섯째, 수요와 공급 법칙으로 블루 오션을 찾는다. 여섯째, 꼭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 일곱째, 부자는 시간으로 돈을 산다. 여덟째, 이룰 수 없다면 목표가 아니다. 아홉째, 영영 가난할 바에야 한 번 실패하고 만다. 열째, 나누면 배가 되는 부의 역설 등 이와 같은 10가지 사항은 이 책이 이야기하는 부를 얻는 역발상으로 새로운 부의 가이드를 제시해준다.
이 책은 사회가 정해준 길을 걷는 것이 나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에게, 나만의 꿈을 성취하고 남들과는 다른 성공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삶의 방향과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기를 강조한다. 이미 그러한 과정을 겪은 저자가 새로운 부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자신이 그 길을 걸어오며 배우며 깨달은 사실을 전해주는 만큼 이 책의 메세지는 위로와 희망이 가득하다. 이 책을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기를 꿈꾸고, 남다른 성취를 이루고자 애쓰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