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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 마케팅 - 1대1 맞춤형 팬덤 마케팅의 시대가 왔다
니시구치 가즈키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한 기업의 향후 매출을 결정짓는 것은 제품 자체의 질도 중요하지만 그 제품이 어떻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느냐 하느냐의 문제 또한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만들었어도 고객들에게 그 의미와 가치가 전달되지 못하면 고객들에게 외면받게 되고 그 제품과 그 기업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질 것이다. 그만큼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중요성을 알고 있어도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마케팅을 고민하는 기업과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마케터가 쓴 책이다. 저자가 마케팅한 브랜드와 제품들을 보면 우리에게도 익숙한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다. 그만큼 저자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역량과 능력을 발휘하는 실력자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현장에서 마케팅 실무를 하면서 몸으로 겪은 마케팅의 주요 사항들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마케팅의 의미와 저자가 생각하고 사용한 마케팅의 의미는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마케팅이라 하면 어떤 제품을 판매할 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은 오히려 마케팅에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진정한 마케팅이란 특정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단 한 명의 사례로 특정해 그 한 사람을 위한 제품이라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인 마케팅이라 이야기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러한 마케팅이 바로 'N1 마케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N1 마케팅'의 의미와 중요성, 과정과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N1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아이디어'를 통해서 'N1 마케팅'의 내용과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아이디어'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독자성과 편익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다시 '프로덕트 아이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로 나뉘는데 이는 주종관계를 갖고 있다. 먼저, 상품이나 서비스 그 자체가 아이디어인 '프로덕트 아이디어'를 필수로 한다. 그 다음, 상품이나 서비스를 대상 고객이 인지할 수 있게 만드는 수단으로 쓰는 '커뮤니케이션 아이디어'를 활용한다. 이 책은 이러한 아이디어의 종류를 설명하며 어떻게 마케팅에 적용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이 책은 N1 마케팅을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5세그맵과 그것에서 발전한 9세그맵을 설명하고 그러한 절차를 활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고객을 단계로 분류하는 5세그맵은 전통적인 방식의 고객 세분화 방식이었다. 이 책은 그것을 토대로 더 효과적으로 효율적인 고객화를 할 수 있는 9세그맵을 설명한다. 9세그맵은 고객을 여러 층위로 분류한 뒤 고객들을 충성고객으로 발전시키는 절차와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9세그맵을 통해 고객이 어떻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마케팅 전문가가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하는 방법을 말하기 위해 쓴 책인만큼 현실에서 실제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구매하게 하는 구체적인 과정과 절차를 알기 쉽게 전달해준다. 마케팅이란 그저 알리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나 서비스가 꼭 필요한 한 사람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