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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추얼 씽킹 -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요시카와 데쓰토 지음, 박종성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평점 :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일생 동안 수많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그 생각을 따라 의사를 결정하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는데 그 가운데 성공만이 아닌 시행착오와 실수도 겪게 된다. 그런 실패의 사례를 통해 우리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각을, 특히 생각의 방법을 바꿔야함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는 예전보다 시대의 변화 속도가 빠르게 때문에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어떤 중요 이슈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효율적이고 유용한 사고법이 각광받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사고 방식을 컨셉추얼 씽킹이라고 말하며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컨셉추얼 스킬이 무엇인지는 '행동'과 '사고'라는 2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문제를 해결하거나 콘셉트를 구상할 때 개념적인 차원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컨셉추얼 씽킹 역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컨셉추얼 씽킹이란 본질을 꿰뚫어보고 응용하는 사고방식이다. 컨셉추얼 씽킹을 할 수 있어야 비로소 문제를 해결할 때 컨셉추얼 스킬을 발휘할 수 있다. 컨셉추얼 씽킹에 능숙하지 못하면 실제로 불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거나 불분명한 아이디어를 내놓게 된다. 일 잘하는 사람은 결국 컨셉추얼 스킬을 갖춘 사람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아무리 테크니컬 스킬이나 인사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해도 컨셉추얼 씽킹을 할 수 없다면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이 책은 실제로 어떻게 해야 컨셉추얼 씽킹을 할 수 있는지 종합적으로 정리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컨셉추얼 씽킹을 이루는 구성 요소 5가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 x 분석적 사고축>, <추상적 x 구체적 사고축>, <주관적 x 객관적 사고축>, <직관적 x 논리적 사고축>, <장기적 x 단기적 사고축> 등 5가지 요소가 그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축의 양끝을 반복적으로 넘나들 수 있는 '왕복' 능력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추상적인 사고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여겨왔다. 추상적일수록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설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왔다. 그러나 무언가에 대해 생각할 때 추상적인 사고는 매우 필요하다. 또한 추상적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구체화해보고 구체화한 결과를 다시금 추상화하면서 생각을 종횡무진 전개할 필요도 있다. 이렇게 추상과 구체라고 하는 사고축의 양끝을 반복적으로 넘나드는 것이 바로 '왕복'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자유로이 왕복할 수 있어야 한다. 컨셉추얼 씽킹에는 이와 같은 '추상적 x 구체적' 사고축 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든 사고축도 넘나듦으로써 본질과 관련한 컨셉추얼 씽킹을 해나가게 된다.
4차 산업혁명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은 현재와 같은 때에는 인공지능이나 그에 의한 기계 등에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비즈니스 리더와 구성원들의 컨셉추얼 스킬이 제대로 습득되어 있지 않으면 많은 아웃풋의 업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CEO만 아니라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