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바이블 - 내가 몰랐던 내 감정의 비밀
이창우 지음 / 서우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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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마음의 문제가 생기면 나의 감정과 기분에만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몸은 몸이고 마음은 마음이라는 이원론적인 세계관을 배워왔고 그렇게 믿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의 그런 생각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마음에 병이 들면 몸의 질환으로 이어져 몸과 마음이 동시에 아픈 상태가 된다고 말한다. 몸과 마음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좋은 영향이든 나쁜 영향이든 주고 받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현직 의사가 쓴 책으로 몸을 치료하는 의사가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의학적인 내용뿐 아니라 기독교적인 세계관에 입각해 성경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가 가진 마음의 문제가 어떻게 몸의 문제를 초래하는지 말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가 가진 감정이 신이 부여한 종합선물세트라고 설명한다. 우리가 감정을 느낌으로써 삶이 다채로워지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거나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고 말한다.

인간을 감정을 가진 존재로 살아간다. 그 감정은 삶의 태도가 되는데 내가 가진 감정의 뿌리가 삶의 방향을 만들기도 한다. 내 안에 부정적인 감정의 뿌리인 수치심이 있으면 나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기 마련이고 관계를 이루는 방식이나 생활을 영위하는 태도가 비관적으로 굳어져 인생을 고통의 굴레에서 살아가게 한다. 또한 수치심은 신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수치심이 발생하는 문제는 내 몸의 호르몬을 불균형하게 분비되게 해서 나쁜 호르몬이 분비되면 몸엔 악성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내 몸은 그야말로 병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내 안에 뿌리내린 미움이 있다면 그 미움은 타인을 향한 부정적인 행동을 촉발하는 원인일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된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은 그 또한 에너지의 일종이기 때문에 많은 힘을 소모하게 되고 내 삶이 소진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또한 미움의 감정은 신체에도 악영향을 끼쳐 '자가면역질환'을 발생하게 하고 '장누수증후군'과 같은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 성경에는 미움으로 인해 파멸에 이른 인물이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사울왕은 한 나라의 왕이었지만 다윗을 향한 미움때문에 스스로 죽음을 낳는 파국을 맞는다. 성경에서도 말하듯 미움은 타인뿐 아니라 자신을 파괴시키는 감정이다. 그래서 성경은 '원수를 용서하라'라고 말한다. '용서'는 다름아는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회복시키는 과정이고 작용인 것이다.

이 책에는 수치심과 미움의 감정과 함께 인간을 병들게 하는 감정으로 짜증, 불안, 외로움, 분노, 열등감, 두려움, 질투, 원망, 우울 등 여러 감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삶 속에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는 감정들이지만 이것들이 고질적이고 장기적으로 내 안에 뿌리내리면 내 신체가 각종 질병으로 병들뿐 아니라 내 삶 또한 부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과 신체의 상호작용과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말하는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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