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신태순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6월
평점 :

이제는 새로운 사업의 방식으로 콘텐츠를 통한 비즈니스가 떠오르고 있다. 신생 기업들은 처음부터 독특한 콘텐츠를 개발해 자신들의 입지를 다지는 한편 기존의 기업들도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며 사람들에게 많이 전파될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너도 나도 콘텐츠 만들기가 화두인 시대에 어떻게 하면 오래도록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콘텐츠 마케팅에 대해 A부터 Z까지 자세히 전달하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을 잘 못 이해한 사람들은 구매 전환을 높일 의도로 최면 요소를 가득 담고 스토리텔링 범벅을 해서 세일즈 페이지를 길게 만드는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진짜 콘텐츠 마케팅이란 당장의 세일즈 전환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아니라 콘텐츠 그 자체로 잠재고객에게 의미가 있고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도 생명력을 유지하는 콘텐츠가 쌓여서 계속해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게 콘텐츠 마케팅이다.

일상의 이벤트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면 좀 더 생생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그래야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제작자의 감정과 혼이 콘텐츠에 담겨 전달될 수 있다. 작가가 자신만의 문체를 가지듯이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도 자신만의 톤을 가지게 된다. 자신의 일상에서 발견한 영감을 SNS에 지속해서 업로드하면서 자기 톤을 발견하고 그 톤으로 팔로워와 소통할 때, 콘텐츠는 생명력을 가진다. 일상에서 느꼈던 생생한 경험 중에 발행하는 콘텐츠의 주제와 연결될 포인트를 녹여내면 팔로워들도 좀 더 친근함을 느끼고 팬이 될 확률이높다. 제작자의 혼과 톤을 콘텐츠에 담기 위해서는 일상을 관찰하고 사색의 시간을 가진 뒤에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만약 콘텐츠 소비 위주로 해왔다면 생산하고 기획하는 과정에 좀 더 과감히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생산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시야가 생기고 그때에만 배울 수 있는 지혜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시각으로 균형을 맞추려는 사람의 콘텐츠는 제작자로서의 의도를 드러내면서도 소비자를 배려하는 느낌을 동시에 줄 수 있다. 그런 콘텐츠가 더 바이럴되고 더 오래 사랑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것은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그것은 그의 삶을 떼어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을 오롯이 쏟아부을 때 가능하다. 그리고 그런 콘텐츠가 고객들에게 전달되면 고객들은 그 진정성에 감동하고 그 콘텐츠 뿐 아니라 제작자에게도 감정의 이입이 될 것이다. 좋은 콘텐츠란 만든 사람의 진심이 그 밑바탕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콘텐츠를 만드는 여러 과정에 대해 진솔하고 현실감 있게 전달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어떤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을 해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