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금리 시대가 온다 - 누구에게는 위기, 누구에게는 기회가 온다
김지만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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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에서 금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 비중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 했다. 성인이 되고 실물경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늘 체감을 하고 있음에도 금리의 세세한 기능은 정확하게 알지 못 했기 때문에 금리로 인해 변화하는 경제를 다루는 책을 찾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면서 좋은 기회로 이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현재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금리가 제로에 가까워진 현시점의 경제에 대해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금융권에서 리서치 업무를 10년 이상한 채권 애널리스트이다. 저자는 그동안 경제 상황이나 여러 투자처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러한 경험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됐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금리 자체에 관심이 있거나, 제로금리 시대라는 현상에 대해 궁금하거나, 초저금리라는 상황에서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지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향우 경제 전망을 알아보고 만일의 투자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보다 집중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은 금리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 금리가 경제의 각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경제에서 금리의 역할을 다양하다. 금리는 경제주체들의 저축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물가 수준에도 영향을 미치며 국가 간 자본 흐름도 좌우한다. 금리는 다양한 경로로 시장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나 인상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이유는 이런 다양한 파급력을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 장기 시장금리와 은행들이 취급하는 대출, 예금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리는 돈의 사용료 개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그 영향이 파급되면 사람들은 소비를 늘리고 기업들은 투자를 늘리는 유인이 높아진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절로 경제의 활력과 물가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각 나라의 금리 인하 사례를 통해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상황이 비단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도 초저금리로 인해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손실을 입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러한 점을 구체적으로 다루는데 책의 제목처럼 제로금리가 누군가에겐 위기이고, 누군가에겐 기회인 상황이 바로 작금의 상황이다. 제로금리 시대가 닥쳐오는 지금, 각 경제주체들과 투자자들이 어떤 대응을 해야하는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은 시의적절한 내비게이션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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