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차라리 부동산과 연애한다 - 10억 부자 언니의 싱글 맞춤형 부동산 재테크
복만두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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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투자는 비슷하다. 아무리 이론으로 잘 알고 있더라도 실전 경험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밀당을 잘해야한다'는 이론은 알지만 정작 언제 밀고 당겨야 할지 모르면 연애를 잘 할 수 없는 것처럼 투자 역시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 이론만으로는 알기 쉽지 않다. 살 타이밍에는 어떠한 현상들이 이루어지는지, 팔 때는 어떠한 상황에서 물건이 팔리는지 실제 투자를 해봄으로써 그 과정을 겪어보고 체화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로 타이밍을 잡아 투자처를 찾아내고 임대도 맞춰보고 매도를 통해 양도소득세도 내보아야 정확하게 투자를 한 바퀴 돌려본 셈이다. 이러한 경험들이 켜켜이 쌓이면서 투자 실패의 확률이 줄어들고 수익을 잘 낼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게 되어 투자의 인사이트가 생기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에게 잘 맞는 상대를 알아보고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투자고수의 판단이 빠른 이유는 바로 이러한 경험적 지식이 오랫동안 축적되어 '직감'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경험자의 직감과는 전혀 다르다. 초보자들의 '감'은 그 '감'이 아니므로 어설픈 '감'으로 투자하진 말아야 한다. 투자의 기술을 배우는 단계를 간단히 정리하면 독서 - 강의 듣기 - 현장에 나가기 - 투자하기, 이러한 순서다. 이러한 과정대로 소중한 나의 종잣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투자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지, 고민해보고 실행해보아야 한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이러한 단계를 밟아나가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부동산 투자의 특징상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절대 괜한 돈을 잃지 않도록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하는 투자의 기초적인 개념을 잡고 실력을 쌓아가면 그 과정 자체는 비록 어렵고 외롭고 힘들지라도 그것을 잘 견뎌내면 제대로 된 '돈 버는 기술'을 갖는 셈이다. 자본주의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단단한 '기술'말이다. 반대로 이러한 과정들이 귀찮거나 어렵다고 느기고 넘겨버린다면 투자할 때마다 확신이 없어 누군가에게 물어봐야하고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소신 없이 흔들리면서 늘 불안한 투자를 해야 한다.

혼자 할 수 없으면 남이 분석하고 찍어주는 지역만 평생 버스 타고 쫓아다녀야 하는데 그렇다면 당장 한두 번의 투자로 빠르게 얼마의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자신의 성과로 남지는 못한다. 자신이 목표한 자산을 이루려면 작아도 여러 번의 성공을 자신의 실력으로 지속적으로 이뤄내야만 한다. 조급해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부동산 투자로 돈 버는 기술을 제대로 연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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