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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문장 - 글쓰기 스킬로 연수입 10배 올린 어느 현직 마케터의 실전 테크닉 33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김경은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2월
평점 :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부러웠고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 그래서 글쓰기에 대한 책을 읽고 잘 쓰여진 글은 따로 저장해두고 생각날때마다 읽고는 한다. 나에게도 글을 잘 쓰는 능력이 있다면 글쓰는 일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만한 소질이 없어 일상적인 글을 쓸 때나 업무와 관련된 글을 쓸 때 참고만 한다. 생활 속에서 쓰는 글이라도 잘 쓴다면 중간 이상은 가지 않을까 싶어 글쓰기를 늘 연습하는데 좋은 기회로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글쓰기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마케팅 중심의 글쓰기를 하는 전문 작가가 쓴 책이다. 책 제목에서부터 어떤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썼는지 잘 나타나있고 자신이 그 비결을 알려주겠노라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저자는 원래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업에서 회계 업무를 했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과 알고 지내면서 글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사람들은 이미 글을 통해 자신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을 보고 글쓰기 기술을 연마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마케팅 글쓰기를 연구하였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실력이 올라가면서 수익도 월등히 높아졌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그런 노력을 통해 어떤 글쓰기를 해야 잘 쓰여진 글이라고 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보통의 일상적인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글을 써도 평범한 글이 아니라 글의 목적에 맞는 좋은 문장의 글쓰기를 한다면 다른 사람들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업무를 할 때도 보고서, 제안서, 기획서를 상사에게 제출할 때 상사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마케팅 요소가 잘 짜여진 문장의 글쓰기를 한다면 상사에게 인정을 받고 승승장구하는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을 하며 글쓰기 기술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그 기술들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한때 글쓰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삶을 꿈꿔온 나로서는 글쓰기 책을 읽을 때마다 나도 글을 써서 먹고 살 수 있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글쓰기에 대해 알려줄만한 노하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힘든 일이고 외로운 일이라고 한다. 글쓰기가 밥벌이인 작가들도 글쓰기가 쉽다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 중에 공통적인 것은 포기하지 않고 심혈을 기울려 글을 써야 좋은 문장의 글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 책 또한 그러한 맥락의 이야기를 한다. 좋은 문장이란 조각가가 돌을 깎아 작품을 만들듯 노력을 해야 나온다는 것이다. 마케팅과 관련한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