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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테라피 - 서민금융연구원장 조성목이 전하는 금융 치유서
조성목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1월
평점 :
살아가면서 금융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금융이라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영역인 것 같지만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내가 얼마나 금융이라는 분야에 문외한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금융은 경제학이라는 학문의 한 분야이고 그러다보니 전문적인 용어와 이론, 개념들이 많아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워서 답답한 마음이었다. 중요성은 알지만 쉽게 알 수 없어 안타까웠던 차에 금융에 대해 쉽게 설명한 책을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금융이라하면 이론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고 공식적인 절차에 대해서만 생각하지만 우리 삶 속에서 금융은 몰라서는 안 되는 영역이다. 지식정보사회라는 말이 새삼스러우면서도 철지난 말 같지만 우리는 정작 알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사는 경우가 있다. 바로 금융에 대한 자식이 그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를 현실에서 절실히 느낀 평생을 금융계에서 보낸 금융 전문가가 보통의 시민들을 위해 쓴 실전 금융 가이드이다. 법 없이도 살아갈 만한 선량한 시민들이 어둠의 세력들에 금융 피해를 입거나 불이익을 당해도 제대로 알지 못해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직접 목격하고 경험하면서 시민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이 책에 담았다.
뉴스 기사를 보면 나이 지긋한 노인들뿐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보기도 하고 제 1금융권에서 직접 융통하지 못해 불안정한 생계를 위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다가 높은 이자율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등 서민들이 금융 피해를 보는 경우는 이를 제외하고도 많이 있다. 이 책은 제목 처럼 금융과 관련해 피해를 입거나 손해를 보던 시민들에게 치유책과 같은 책으로 기능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겪을 만한 피부에 와닿는 금융 사례들의 내용이 실려 있어 이 책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한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서민들의 자구책뿐만이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 복지 정책이 답일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그러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실감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서민들의 애환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노력하며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부가 서민들의 짐을 덜어줄 금융 복지 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시민들도 자신들의 금융 주권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누리지 못한 금융 관련 권리들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