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 혁명
유윤 지음 / 서영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년 전부터 현재까지 유통은 기존의 유통 방식을 넘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유통의 혁명을 이루어왔다. 마윈이 말한 이른바

신유통이 그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온라인 유통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이 결합한 새로운 유통이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 이제 오프라인은

저물고 온라인 유통이 전부인 시대가 된 것처럼 보이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협업이 없이는 이른바 신유통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신유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신유통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기업이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기술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체험, 현대화된 물류를 융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을 말한다. 최근 몇 년간 유통업계는 큰 시련을 겪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의

거두 월마트는 세계 각국에서 수백개의 점포의 문을 닫고, 만여명의 사원을 해고했다. 반면, e-커머스는 기세등등하고 순조롭게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점포를 차려 판매업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인터넷 기업이 실물경제를 좀먹고 있다고 원망한다.

몇년전 개최된 알리바바 그룹의 축제에서 그룹 회장 마윈이 '신유통, 신제조, 신금융, 신테크놀로지, 신에너지' 의 '5신'개념을 발표했다.

마윈은 오늘까지 e-커머스는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순수한 e-커머스 시대는 곧 끝날 것이다. 향후 10년, 20년 내에 순수한 e-커머스는

소멸하고 '뉴 리테일'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물류가 결합함으로써 진정한 '뉴 리테일'이 탄생한다. 오프라인 기업은 반드시 온라인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고

온라인 업체들도 오프라인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합쳐져서 현대 물류와 융합하는 것으로 진정한 '뉴 리테일'을 창출하는

것이다. 왜 '뉴 리테일'이 그렇게 관심을 끌까? 그것은 지금까지 기세등등하게 발전해 어디에서든 적이 없을 것 같던 e-커머스가 전에 없는

어려운 시련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에서 진열된 상품의 바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기만 하면 상품 가격과 관련 정보, 판매처 링크, 그리고 이 카테고리의

다른 추천 상품까지 볼 수 있다. 같은 상품인데 온라인 마켓의 판매가가 더 싼데다가 집까지 배송받을 수 있으니 많은 사람이 슈퍼마켓에서는

구경만 하고 인터넷에서 구매를 한다. 소비자들이 슈퍼마켓에서 구경하고 인터넷에서 구매한 행위는 오프라인 슈퍼를 하루 동안 한시적으로

온라인 마켓의 오프라인 체험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회귀한다. 하지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게 아니라 인터넷이라는 도구, 수단을 이용해 기존의 유통들을

효율화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이루어 내는 것이다. 이러한 온라인 유통에 힘을 부여하는 오프라인 서비스, 이것이야말로

'뉴 리테일'인 것이다. 이렇게 유통과 물류의 방식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소비의 방식이 변화하는 것을 목도하면서 우리의 삶의 문화도

변화하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는 현재, 앞으로는 어떻게 변화될지 주목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