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출처: 뉴욕타임즈)
1년에 52권 읽기 프로젝트 07년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총 6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제 다이어리 끝에 적힌 60권의 목록을 지그시 바라보며
만족스런 웃음을 지어봅니다.
작은 목표지만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쁨, 내 일 이외에
자신을 충만하게 하는 '제2상한'의 목표 하나를 이루었다는
자족감이 밀려옵니다.
그러자마자 '08년도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함께 밀려옵니다. 그런데 굉장히 기분좋은 스트레스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연말 아내가 일한다는 핑계로 저는 나흘을
한권의 책과 씨름하며 보냈습니다. 또 다시 시작된 프로젝트에
달려든 것이지요.
근데 지독한 놈을 만났습니다. <루시퍼 이펙트>입니다.
장장 700 페이지에 달하는 두께가 절 압도합니다.
이런 저런 모임이 많았던 연말을 넘겨 1월 2일에야
겨우 다 읽고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굉장히 의미심장한
내용입니다. 암울하지만 용기를 갖게 하는 책입니다.
읽자마자 '08년 첫번째 목록에 등록합니다.
또 다시 시작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비야 아줌마 더군요. 근데 저보다 훨씬 많은 '1년에
100권'읽기를 하시더군요. 님의 내공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저랑 비슷하게 일기장 뒤에 목록을 쓰신다고 하더군요.
(한겨레 1/3일자 esc 참조)
저는 회사원이라 그 분 만큼은 목표를 세우지 않으렵니다.
'1년에 52권'조차도 제대로 읽으려면 업무시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휴일과 짜투리시간을 바쳐야 하니까요.
제게 맞는 양과 수준의 책을 읽고 글을 올리는 것으로
만족하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분들이 한달에 한권이라도 읽는
목표를 정해놓고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목표없는 모든
부지런함은 게으름'이라는 말이 있더군요. 목표에 매이는
듯한 스트레스가 있지만, 그것을 하나하나 달성해가는
기쁨과 쌓이는 내공은 거기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07년의 책 Best 를 정해보려고 했는데
목록을 보다보니 다 좋은 책이네요. 어떡하죠?
분야별로 한,두권씩만 권해 봅니다. (옛날에 나온
책도 있어요, 참고하시길)
1. 경영: 스틱
2. 심리: 프레임
3. 소설: 맛
4. 휴먼: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죽음의 수용소에서
5. 역사: 삼국지 강의 I,II
6. 종교: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