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 이어령 바이블시학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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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니고 있는 나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한마디였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이어령 선생님도 기독교 방송을 통해서나 목사님 설교에서나 자주 들었었던 분이셨기에

이 책을 너무나 읽고 싶었다,

사실 너무나도 바빠서 이 책의 두께가 가져다주는 부담감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읽게되었는데 ,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자는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완성된 문장처럼 보이지만 그 뒤가 비어있습니다.

빵만으로 살 수 없다면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지 그 빈칸을 채워줘야만 합니다.

라는 말과 함께 시작한다.

이 두 줄을 읽고 잠시 생각해보았다.

내인생에서 빵을 대신한 그 어떤 것은 무엇일까 -

책을 읽기전에 이런 생각을 하고 읽으니 좀 더 집중해서 읽게되는 것 같다.

빵을 대신한 그 어떤것을 작가는 찾았고 , 자신있게 성경은 모든 사람들의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한줄 한줄 곱씹어가며 이 책을 읽었지만 솔직하게 말해 쉬운 내용의 책은 아니었다.

교회를 어렸을적부터 다니고 , 그저 다니기만한 크리스쳔이 아닌 나에게도 이렇게 어려운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

한편으로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내 구주라고 믿는 사람들이라면 . 아니 그런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하지 않을까.

어쩌면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책이 존재하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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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 쿨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
손여름 지음, 전계수 원작 / 시아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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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그리고 하정우와 공효진

아마 최근 큰 주목을 끌었던 세가지 키워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연애소설은 잘 읽을 일도 없었고 , 또 나한테 맞는 연애소설 찾는 것도 힘들어서 잘 안읽게 되는데

우연히 읽게 된 이 책은 꽤나 재미있게 읽었다.

구자월과 김희진 .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특별하게 남다르지도 그렇다고 평범하지도 않다.

그래서 그랬을까 무난하게 이 책을 읽었던 것같다.

처음에는 사실 아 이걸 계속 읽어야하나 , 막 이런 생각이 안들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점점 손끝에 힘을 더해가며 읽고 있었다.

그만큼 몰입했다고나 할까 .

어쩌면 너무 솔직해서 때론 너무 현실적이지 못해서 참 객관적으로 이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연애소설을 주관적으로 읽고나면 사실 헤어나오기 굉장히 힘든 것 같다.

달달함에 빠져서 괜히 연애하고 싶어지고, 슬픔에 빠져서 괜히 연애하기 싫어지고.

그런데 이 책은 딱 그 중간이다.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슬펐다.

모처럼 깔끔한 연애소설 한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잠시 못읽었던 나에게 다시 책바람을 불러일으킨 책이었다.

이렇다 저렇다 내용을 말해야 할말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자칫 스포가 될 수 있기에 적당히 내 감상만을 남겨보았다.

처음에는 두껍게 느껴졌으나 굉장히 가볍고 빠르게 읽어버린 책이었다.

이 정도 연애소설이면 가끔씩 생각날만도 하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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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한의학 지식사전 - 네이버에 묻고 대한민국 대표 한의사에게 듣는다
대한한의사협회 엮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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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부터 나는 한약을 참 좋아했다.

어른들도 쓰기때문에 정말 약이니 먹는다는 그런 한약을 난 참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먹었다.

한약방에 가는 걸 좋아했고 , 한약을 맘껏 먹을 수 있게 한의사랑 결혼하겠다고 했었었던 나였다.

유별나게 잔병치레한적도 없었던 나였고, 딱히 몸이 안좋은 나도 아니었지만 ,

최근 한 3년간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

과민성장증후군이야 원래 있었던 것이었지만 그 외에도 수족냉증, 약간의 기묘증 증세 등

늘 집에만 있었고 또 스트레스를 받으며 지냈던 나이기에 이런 저런 질병아닌 질병들이 몸에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건강에 관심이 조금씩 가기 시작했는데 , 이것저것 좋은 차들이나 좋은 음식들을 아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냉큼 갖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이 있으면 몸에대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좋은 도움을 받지 않을까해서였다.

대한 한의사 협회에서 만들었던 만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한 의견들이 적혀있다.

체질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해서 사상의학과 , 내과 , 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정신과, 침구과, 재활의학과, 안이비인후과, 피부과

이렇게 여러 분야로 나뉘어져 있어서 관심있는 질병을 찾는것도 굉장히 쉽다.

한마디로 하자만 정말 말그대로 사전, 한의학지식사전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나는 약간의 전문적인 느낌을 더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

정말 딱 '사전'같기만 해서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좀더 구체적인 생활 개선 방법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원했는데, 사실 그 병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원인은 정확히 있었지만

그에 따른 해결책은 조금은 자세하지 않아서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기묘증이라던지 , 수족냉증에 대한 건 이해가 되서 나름의 생활개선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건 아니었다.

관심있는 부분을 먼저 읽었다. 차차 가족들에게나 나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병들이 있을텐데,

그럴 때마다 꺼내어 본다면 좋은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이 들어서 잘보이는 곳에 꽂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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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포차 상담소 - 한숨 한 잔, 위로 한 잔, 용기 한 잔
공병각 지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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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포차 상담소 .

제목이 참 공병각 스러웠다.

공병각 작가를 처음 만난 건 사랑예습장이었는데 , 그 때도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

이 책 역시 . 참 마음이 가게하는 제목인 것 같다.

이런 자기계발서같은 책들은 읽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다.

아 , 저사람은 저런 마음가짐을 갖고 살았는데 나는 뭐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힘을 내려고 읽었던 책이었는데 , 오히려 좀 더 좌절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었기에

이런 책을 읽을 땐 조금 신중함을 가하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보면 책 내용도 참 공병각 스러웠다.

정말 동네에서 만난 나보다 인생을 좀 더 먼저 산 그런 친한 동네 형과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솔직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된 위로는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공병각이 느꼈던 청춘에 때가 우리와 상황은 많이 다를진 몰라도 ,

내가 하는 고민에 정답을 알려주는 건 아니어도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고 또 힘이 되었다.

위로라는 이 두 글자가 갖는 의미를 참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취업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요즘의 청춘들이 떠안아야할 고민들의 무게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가 위로받아야 할 곳은 없어지는 건 왜일까 .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책이기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기보단 또 일탈을 꿈꾸기보단 하루쯤은 조용히 이 책을 안주삼아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싶었다.

청춘포차 상담소 .

제목 그대로 책장을 여는 순간 ,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공병각이라는 사람의 인생이 해주는 말을 귀기울이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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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편지 -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하는 손거울 같은 책
윤석미 지음 / 포북(for book)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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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편지 .

제목만 듣고도 너무나 읽고 싶어졌던 책이었다 .

이유는 '그냥'

에세이집을 좋아하는 나도 아니었고, 집에 읽을 책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 그냥 ' 제목만 듣고 읽고 싶어졌던 책이었다.

이유없이 끌렸던 것 때문이었을까 .

첫장을 읽자마자 왠지모르게 울컥해서 잠시 덮고 조금 감정이 가라앉은 후에야 다시 읽을 수 있었다.

왜 그랬는지 정리가 되지 않아서 , 이 책을 읽은 지 꽤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평을 쓰기 어려웠다.

더 이상 미뤄둘 수 없기에 쓰려고 이 책을 다시 꺼냈을 때 , 나는 이유를 알았다.

내가 이 책이 왜이렇게 읽고 싶어 했는지 또 첫장을 읽고 왜 울컥했는지 .

그 이유는 바로 이 책은 , 내 감수성을 건드렸기 때문이었다.

본문중에서 -

그 사람에게 가기 위하여

' 내 눈빛을 지우십시오 . 나는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 귀를 막으십시오. 나는 당신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 입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 '

눈빛을 지워도 , 귀를 막아도 당신을 보고 들을 수 있다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한때의 연인이었던 루살로메에게 이 시를 바쳤습니다.

시를 읽다가 문득 드는 생각은,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사람의 모습도 그렇지 아니한가, 라는 겁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읽어 주는 사람.

대꾸해 주지는 않아도 깊이 들어 주는 사람.

부탁하지 않았어도 먼저 알아서 해 주는 사람.

부탁할 때 그 부탁이 부끄럽지 않게 배려하는 사람.

혹시 내가 간절히 그리워하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 아닐까?

'네 마음을 다 안다'라고 공감해 주는 일 ,

그리고 내 마음을 알고 고개 끄덕여 주는 진심보다 더 좋은 위로와 사랑이 있을까.

내게 그런 사람, 소중한 사람이 있는지 -

눈을 감고 억지로 떠올려 봅니다.

달팽이편지 . 페이지 / 68-69

책을 읽으면서 나는 메모에 '68-69'이라고 페이지를 적어놨다.

내 마음에 와닿았던 글이었기에 그랬으리라 싶어 , 다시 펼쳐봤는데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였지 ? 라는 생각에 몇 번을 더 읽어보니 . 다시 그 때에 감정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정말 달팽이 같은 책이다.

시간이 얼마나 갔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저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그런 책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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