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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포차 상담소 - 한숨 한 잔, 위로 한 잔, 용기 한 잔
공병각 지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청춘포차 상담소 .
제목이 참 공병각 스러웠다.
공병각 작가를 처음 만난 건 사랑예습장이었는데 , 그 때도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
이 책 역시 . 참 마음이 가게하는 제목인 것 같다.
이런 자기계발서같은 책들은 읽는 사람에게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다.
아 , 저사람은 저런 마음가짐을 갖고 살았는데 나는 뭐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힘을 내려고 읽었던 책이었는데 , 오히려 좀 더 좌절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었기에
이런 책을 읽을 땐 조금 신중함을 가하는 것 같다.
그런점에서 보면 책 내용도 참 공병각 스러웠다.
정말 동네에서 만난 나보다 인생을 좀 더 먼저 산 그런 친한 동네 형과 술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솔직해서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된 위로는 ,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공병각이 느꼈던 청춘에 때가 우리와 상황은 많이 다를진 몰라도 ,
내가 하는 고민에 정답을 알려주는 건 아니어도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고 또 힘이 되었다.
위로라는 이 두 글자가 갖는 의미를 참으로 공감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취업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요즘의 청춘들이 떠안아야할 고민들의 무게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가 위로받아야 할 곳은 없어지는 건 왜일까 . 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던 책이기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을 마시기보단 또 일탈을 꿈꾸기보단 하루쯤은 조용히 이 책을 안주삼아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싶었다.
청춘포차 상담소 .
제목 그대로 책장을 여는 순간 ,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공병각이라는 사람의 인생이 해주는 말을 귀기울이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