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에서 나온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를 여러권 구입해 보았기 때문에 이 책도 주저 없이 선택했다.
읽어본 소감은? 역시!!!
누가 그랬다더라? 회화책을 가지고 여행을 갔더니 책에 있는 말로 물어보지 않아서 대답을 못했다고...ㅋㅋㅋㅋ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 대한 예문이 있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부터 공부해도 전혀 무리가 없다는 거~
그것이 장점인듯 하다.
우선 이 책은 네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마당은 유학생의 하루.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 생활에 대한 회화이다. 일반 회화책에서 보기 힘든 반말체 표현이 많아서 진짜 일본에서 생활하는 느낌이 든다
둘째 마당은 비지니스맨의 하루.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일본인을 마중나가서 접대하고 배웅하기까지의 회화이다. 실감나는 회화체여서 실제 그대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셋째 마당은 드라마에 나오는 표현을 적어 놓았다. 요즘 일드에 빠져 있는 내게는 가장 흥미있는 부분이었다. 주로 감정표현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써먹어도 전혀 무리가 없을듯...
넷째 마당은 현지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표현이다. 여행을 간다면 꼭 필요한 표현들이 들어 있다.
책을 잠깐 살펴보면

맨 처음, 그 과의 내용을 알려주는 만화가 있어 내용을 짐작하기 쉽게 해준다.
아랫쪽에는 기본 단어가 있어 단어를 모르더라도 두려움 없이 책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단어들은 거의 기초 단어들이라 꼭 외우고 넘어가야 한다.

그 다음은 기본 회화이다. 그야말로 기본 회화이므로 쉽지만 꼭 익혀야 할 표현들이라고나 할까....
책의 여백에는 일본에서 실제 쓰이는 표현들이나 주의 해야 할 표현들을 친절하게 설명해 놓아서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

다음 페이지에는 그 과의 내용과 관련된 미니 표현사전이 있어서 따로 사전을 찾아보거나 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표현을 할 수 있게 해 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아주 마음에 든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딱 집어 적어놓은 듯 하다. ^^*

2단계는 여러가지 표현을 익히게 된다. 문법책에서 복잡하게 배운 표현들이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게으른 초보의 눈으로 본다면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이정도의 표현만 익힌다면 회화에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을 만큼 정리가 잘 되어있다.

3단계는 현지회와 무작정 따라하기이다.
실제 상황의 대화를 보는 듯 하다. 자연스러운 대화체여서 바로 적용이 가능할 듯.
아래쪽에는 드라마 대본이 있다. 매 단원마다 그 단원에 적절한 드라마를 골라 놓았다.
실제 드라마를 녹음해 놓았으면 더 실감났을텐데 그냥 성우들이 대본을 읽은 거여서 덜 실감난다는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할까....
뭐,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겠지만 말이다.

조금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연습문제도 있다.
CD를 들으면서 받아쓰기 연습을 할 수도 있을테도 CD를 듣지 않고 작문 연습을 할 수도 있을게다. 활용은 자기 하기 나름이니까. 한가지 틀림없는 사실은 연습을 해야지만 실력이 는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한글 발음은 커녕 그 흔한 요미가나도 달려 있지 않아 히라가나도 모르는 초보가 도전하기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듯 하다. 물론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아서 초보라도 부담없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 경험상 어느정도 기초를 익힌 후에 보는 것이 부담없이 즐겁게 이 책을 보게 될 듯 하다.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웃으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뭔가 조금 부족하다 느낀다면 그때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를 하면 딱 적당할 듯.